다시 10만명대 코로나 불안-알수없는 대입불안-취업불안까지 3중고
대응책은 안보이는데 출입언론사 방문에 북새통인 교육부에 '눈총'

다시 신규확진 10만명대에 진입한 오늘(27일), 전국의 학부모들은 가중되는 세가지 不安에 좌불안석입니다.

하나는 더블링의 코로나19에 또다시 원격수업으로 2학기를 맞는건 아닌지? '코로나不安'이 그 첫째며, 올해 수능이 5개월 코앞인데, 새정부 대입정책이 안개속이라 '대입不安'이 둘째요. 국제경기 둔화에 고금리-고물가로 취업시장마저 예측불가니 졸업을 앞둔 자녀의 '취업不安'이 그 세번째입니다.

이렇게 켜켜이 쌓여가는 不安에 학부모들은 교육부만 바라보는데, 우리 교육부는 다른 데만 바라보고 온통 거기에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과 29일 새정부 업무계획 보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시즌에 지명부터 지금까지 박순애 장관을 따라다니는 '음주운전과 논문'논란이 또다시 보도되고 회자될까? 좌불안석인듯 합니다.

얼마나 다급한지, 교육부 실국장들에게 출입 언론사 편집, 보도국장과 교육관련 부장들을 방문하고 소통하라는 총출동 지침이 내려지고, 관계자들이 일정 잡느라 북새통입니다.

교육부 간부들의 언론사 방문의도, 겉으로는 새정부 업무계획의 좋은(?) 보도를 당부하러 추진하는 것이라는 해명이지만, 공교롭게 부총리 신상과 관련해 얘기가 나올법한 국회 대정부 질의나 지상파 모 방송의 연속 비위보도가 알려진 시점과 겹칩니다.

"교육부가 다른 언론보도로의 확산을 사전차단하기위해 언론사들을 방문하는게 아니겠냐?"는 지적입니다.

추진 방식도 말이 많습니다.

교육부 어떤 국장은 언론사 국장에게 전화걸어 "언제 방문하면 좋겠냐?"거나, 어떤 국장은 관할 주무관을 시켜 할당받은 언론사의 국장들에게 전화해서 '언제 갈테니 기다리'라는 일방적 통보 등등. 

전화를 받은 언론사 관계자들은 당황, 황당, 불쾌 등의 반응이고, "현업에 충실하며 출입기자들과 정책 소통이나 잘 할것이지, 교육부 간부들이 왜 언론사를 도느냐?"는 어느 언론사 간부의 말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또 있습니다.

교육부는 언론사 방문을 추진하면서 찾아갈 언론사를 국장 1명당 2-3곳씩 임의로 선정, 할당(?)해 추진했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기자들로부터 "기자들 갈라치기냐?, 기자들과 소통도 없이 너무 일방적이다, 선정 근거가 뭐냐?"는 항의와 질문을 받았습니다.

담당자는 "아직 결정된게 아니다. 실수다. 27일중으로 또 연락하고 섭외를 하려 했다"는 등등 구슬땀 해명과 변명입니다.

논외로 일부 교육부 간부들은 국회로 찾아가 "왜 장관의 개인 잘못을 교육부 간부들이 나서서 언론사까지 찾아가 사과를 해야 하느냐?"는 볼멘제보를 했다는 전언도 들립니다.

교육부 지도부가 총출동해 때아닌 언론사 투어를 할 만큼 상황이 다급한 부분, 십분 이해합니다만, 전략적 사고나 전술적 디테일은 고사하고, '지금 이 시기에 꼭 그렇게까지 언론사 방문을 강행했어야 하는가?'라는 생각과 '오히려 이런 대응들이 교육부 스스로를 위기로 내모는게 아니냐?'는 우려역시 씻겨지지가 않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총리가 개인 신상 문제로 공조직 교육부 간부들을 동원했다는데 의혹이 든다'는 말도 들립니다.

급할수록 돌아가고, 위기일수록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때, 위기는 기회가 된다고 합니다.

교육부가 더블링 코로나 확진불안에 대입불안, 취업불안까지 3중고에 시달리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전임 정부보다 더 많이 더 깊고 더 세심하게 챙겨서,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으로 한결 숨쉬기 편해졌다'는 말을 들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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