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1일 尹대통령에게 5대 핵심과제 새 업무보고
국가브랜드로서 ‘케이 콘텐츠’, 경제도약 도모 방침
문화재청 협업-경제난 등 풀어야할 숙제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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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에게 개방한 청와대를 서울도심의 문화예술 복합문화단지로 활용하고, 케이 콘텐츠에 4조8천억원을 투입해 경제도약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가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 업무계획 내용을 박성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브리핑하고 있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브리핑하고 있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리포터 >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일류 문화 매력국가’를 만들겠다며 새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제시한 5대 핵심과제 가운데 청와대 활용방안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의 개방은 권위주의 정치문화와 결별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위대한 역사적 결단입니다. 오랜 세월 위압적 풍모로 존재했던 청와대 본관은 이제 국민 품속에서 팔작지붕이 전통적 건축미를 뽐내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자취와 6백여점의 미술작품, 5만여 그루의 수목과 각종 문화재 들을 문화예술과 결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본관과 관저, 영빈관등은 전시공간으로, 대정원은 다양한 공연예술 무대로, 춘추관은 시민소통 공간으로 각각 꾸밀 예정입니다.

청와대 야간공연.
청와대 야간공연.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통일신라시대의 불상과 고려, 조선시대의 유적이 있습니다. 청와대를 건축물로 분류하면 본관과 관저, 영빈관, 춘추관 등이 있습니다. 이 건축물과 콘텐츠를 매력적으로 조합해 청와대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다음 단계의 개방된 청와대의 모습입니다. "

문체부는 각 공간에서 ‘이건희 컬렉션’ 등 기획전시나 공연,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등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문체부는 케이-콘텐츠를 국가 브랜드로 활용해 경제 도약을 꾀하는 핵심과제도 밝혔습니다.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OTT 콘텐츠를 집중 육성해야 하며, 앞으로 400억 원 규모의 드라마 펀드를 조성합니다. 또한, 콘텐츠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 앞으로 5년간 4조 8,000억 원의 자금을 콘텐츠 업계에 공급하겠습니다. K-콘텐츠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3년간 1만 명의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문체부는 기초예술 지원확대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양성 강화, 한국문학의 전문번역 학위과정 설립 등 창의적인 창작환경 조성도 약속했습니다.

또 전국 문화시설의 장애인 접근성 개선과 최초의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 수립, 대구 뮤지컬 콤플렉스 등 지역관광 활성화와 관광업계의 규제개선도 함께 밝혔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보존에 방점을 둔 문화재청과의 협업이나 콘텐츠, 문화예술 관련업계와의 소통, 악화되고 있는 경제난 등 풀어야할 숙제도 적지않아 보입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편집] 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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