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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자리잡은 템플스테이가 운영 20주년 맞은 올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공익성과 독창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는데요...

BBS뉴스 기획보도 '템플스테이 20주년', 오늘 마지막 순서로 템플스테이의 미래 방향을 정영석 기자가 찾았습니다.

 

 

< 리포터 >

휴식과 위로, 힐링과 깨달음의 가치를 전한 템플스테이.

운영 20주년을 맞은 올해, 템플스테이 체험이 '면역력 증진'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일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템플스테이 운영을 총괄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연구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화사업단에서 사무국장 2년, 단장 6년 등 8년 넘게 수행해온 원경스님은 템플스테이의 대사회적 공익 역할을 주목했습니다.

[원경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그래도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산사에 스님이 있다는 게 좋은 것이죠. 그러니까 자신의 가슴 한쪽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편안하게 꺼냄으로써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문에 나가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좋았던 부분, 저희들은 이 부분에 관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원경스님은 코로나 이후 여행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풍부한 역사와 자연 자원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해야할 시점에 놓였다고 강조합니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문화콘텐츠 강화가 당면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우선 고품질 콘텐츠 개발과 사찰별 프로그램의 독창성 강화 등이 템플스테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동력이 될 것이라고 원경스님은 지적했습니다.

[원경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우리 사업단 입장에서는 더 나은 질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 게 당면 숙제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우리 국민들이 템플스테이하면 '편안함', 템플='행복', 이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종교를 떠나서...]

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운영 20주년을 기점으로 세대별 성향을 분석하고, 맞춤형 공략법으로 참가자 확대에 나설 방침입니다.

싱가포르와 태국, 대만 등이 한국 템플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만큼 이들 아시아 국가들을 주 타깃으로 한 전략법도 세울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와 접근성이 뛰어나고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원경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프랑스 같은 경우는 유명한 음식학교로 '르 꼬르동 블루'라고 있거든요. 그곳의 학생들이나 실무진 교수들을 몇 분, 또 미국의 CIA라고 음식학교가 있어요. 그분들을 모셔서 저희들이 반대로 초청을 하는 것입니다. 초청을 해서 같이 한국이 이런 문화와 음식이 있다고 보여줘야 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서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유구한 문화유산 자원을 현대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동서양의 정신문화를 융합한 미래형 콘텐츠 제공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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