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5만명대 초반을 나타낸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 집회와 행사 등의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다음주 월요일인 5월 2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됩니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 집회나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때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마스크 착용 지침 변경을 발표했습니다.

김 총리는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방역과 의료상황은 확실한 안정세"라며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특별한 문제없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명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568명 늘어 누적으로는 천719만4천616명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6천 8백여명 적은 것으로, 1주전보다는 3만 4백여명, 2주전보다는 7만 5천여명 감소했습니다.

위중증 환자수는 5백 26명으로 사흘 연속 5백명대를 보였습니다.

하루동안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백 3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 2천724명이었고, 누적 치명률은 0.13%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발표하면서도, 코로나19 유증상자나 고위험군인 경우와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거리유지가 어렵거나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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