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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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 진행: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오늘은 노사발전재단 정형우 사무총장님 모셨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정형우 :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노사발전재단이 저희 BBS 불교방송과 가까운 마포에 있죠?

정형우 : 공덕동에 있습니다.

신두식 : 여기는 마포동인데, 바로 길 건너에 있습니다. 노사발전재단, 많이 아시겠지만 그래도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서 재단에 대해서 잠시 소개해주시죠.

정형우 : 우리 노사발전재단은 노사정의 노사관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노사 주도의 정책사업추진기본합의에 따라서 2007년 4월 5일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2011년 3월에 기존에 2007년에 만들어진 노사발전재단하고 국제노동협력원, 그리고 노사공동 전직지원센터 이 세 개 기관이 통합되면서 지금의 노사발전재단으로 통합 출범을 했습니다. 창립기념일은 2007년 노사발전재단을 기준으로 하면 2007년으로 해서 올해 15주년이 된 것이 맞지만 재단의 모태가 되는 것은 사실은 한국국제노동재단입니다. 이게 1997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걸 기준으로 보면 재단이 탄생한 지 25주년이 됐고요. 통합한 지는 11년이 됐습니다. 현재 우리 노사발전재단은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으로서 기업과 지역의 노사관계 발전 그리고 여성, 비정규직의 고용상 차별예방 및 개선, 노사주도의 일터혁신지원, 중장년 경력개발 및 전직 지원, 그리고 고용노동분야의 국제교류협력증진을 비롯한 다양한 고용노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여러 가지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취임하신지 약 2년 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2년 동안 해온 성과를 자평하신다면, 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정형우 : 고용노동부 재직 당시부터 우리 재단하고는 사실 이런저런 인연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좀 알고 있었는데 막상 기관장으로 와서 보니까 직원 분들은 참 오랜 기간 동안의 현장경험이 축적되어 있었고, 전문성도 상당히 많이 있었는데 비해서 예산구조라든지 인력운용, 조직관리 측면에서는 취약한 면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사업별로 예산 칸막이가 쳐져 있다 보니까 예산의 탄력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웠고 또 그러다 보니까 인건비를 현실화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웠고. 그래서 직원들 입장에서는 좀 상실감도 있었고, 힘들게 일하는 것에 비해서 보상은 적게 이루어지는 그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직원들이 좀 더앞날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비전을 심어주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가서 한 서너 달 정도 전 직원하고 같이 협의를 통해서 노사발전재단 종합발전계획을 만들었고요. 그리고 향후 5년을 꾸려나갈 비전을 담은 중장기 전략체계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직제를 개편해서 본부를 하나 늘렸고요. 그리고 팀도 조금 더 늘려서 좀 더 전문화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었고요. 그리고 정부 협의를 통해서 가장 큰 문제였던 인건비하고 경상경비를 통합해서 하나로 만들었고요. 그래서 지금은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예산운용이 가능해졌고, 이를 토대로 해서 작년에 기재부 협의를 통해서 재단 역사상 처음으로 경영평가 성과급을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인력 면에서도 2021년, 2022년 이렇게 해서 팀장급이면 중견간부인데 7명을 선정했습니다. 그래서 이 선정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능력있는 여성 관리자들이 전면에 등장할 수 있는 그런 변화도 있었습니다.

 

신두식 : 취임하신 2020년 4월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이 돼서 점점 악화될 때인데, 지난 2년 동안 참 많은 일을 하셨어요.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직원들과 소통을 참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서 만나기도 어려웠잖아요? 소통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떠셨어요?

정형우 : 진짜 말씀주신 것처럼 이 노사발전재단에서 시작을 코로나와 함께 한 셈인데요. 2020년 4월에 취임한 이후에 사실 그때는 그래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만나는 게 가능했던 시절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틈틈이 지역센터를 포함해서 본부 각 팀의 직원들하고 좀 대화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요. 제가 저녁시간을 많이 활용합니다. 다만 그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또 강화되면서 사실 아쉬운 것이 직원들하고 원하는 만큼 소통하지는 못했고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본부에서 생각하는 것이 지역에 있는 센터에 제대로 전달되고 또 현장에서 겪었던 경험이나 이런 것들이 본부에 상호전달되는 그런 것이 중요한데, 그런 것들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생각은 조직문화가 좀 개선될 필요가 있는데 화학적인 결합을 통해서 하나의 재단 구성원이라는 인식이 공유될 필요가 있다고 봤고요. 세부적으로는 투명한 인사, 성과관리 이게 중요하다고 봤고요. 열심히하고 노력해서 성과를 내면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이런 것들이 하나의 원칙으로 바로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서로가 마음이 서로 합해진 것 같고, 뜻이 합해져서 서로가 한마음으로 도와가면서 일을 하는 그런 조직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고용노동부에서 1989년에 행정고시 합격하셔서 지금의 고용노동부, 노동부에서 계속 공직생활을 주로 하셨잖아요? 일자리 관련해서 고용정책실국장도 하셨는데, 최근의 고용문제, 고용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정형우 : 제가 감히 말씀을 드린다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 그리고 고용이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통계적으로 보면 위기상황에서 취약계층이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숫자로 보면 최근의 보도를 보면 고용률도 많이 늘었고 그런 보도가 나오고는 있지만 또 그 이면을 살펴보면 경제활동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30대, 40대 고용회복속도가 좀 상당히 더딘 편이고, 도소매, 자영업, 비정규직 이런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도 고용 창출여력이 낮아서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지켜내고 더 만들어내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불확실성도 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든지 노동이동 이런 이슈들도 나오고 있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문제인데.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 가운데서 어려움을 겪는 특수형태의 고용종사자라든지 플랫폼 노동자, 아니면 자영업자 이런 분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어떻게 확충할 것이며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을 비롯한 전통적인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안전망 확대, 그리고 청년 일자리 문제와 아울러서 중장년 분들이 앞으로 중요한 고용정책의 대상이 될 텐데 이런 분들에게 어떻게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어드릴 수 있느냐, 아니면 찾아드릴 수 있느냐 이게 중요한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두식 : 중장년층 취업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해주셨는데. 노사발전재단이 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중장년층 취업지원사업이지 않습니까? 취업성공패키지 이 제도를 사무총장님께서 직접 구상하고 설계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동안 이게 어떤 취지에서 만들어졌고 어떻게 흘러왔는지 잠시 설명해주시죠.

정형우 : 이 취업성공패키지가 2008년 예산에 들어가면서 시작이 된 겁니다. 통계를 보게 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빈곤층이 되거나 아니면 빈곤에서 탈출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일자리라고 통계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우리가 저출산 고령화 심지어는 초고령사회로 향해서 가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일정 소득수준 이하의 저소득층에 대해서 취업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통합적인 취업지원제도가 필요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고요. 무엇보다도 초기에 심층 상담을 해서 개인별 취업지원계획을 미리 세우고 거기에 따라서 직업능력개발이 필요하면 그렇게 도와드리고 아니면 당장 취업할 수 있는 분은 바로 취업알선을 해드리고 이런 서비스, 1년짜리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도를 통해서 진짜 빈곤으로부터 탈출하게 도와드리는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고요. 다만 이게 처음에 설계를 할 때 일반회계사업으로, 고용보험사업이 아니라 일반회계사업으로 구상을 했고 또 신규사업이다 보니까 기획재정부랑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결국은 다 커트를 당했고요. 그래서 좀 약간 마음도 아쉽고 실망스럽긴 했는데 이게 일이 되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2008년 하반기에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왔습니다. 그러니까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제출한 이후에 긴급하게 추가예산을 편성을 또한 겁니다. 그 과정에서 그러면 진짜로 이것은 이렇게 위기상황에서는 취업 취약계층 아니면 저소득층에 대한 취업을 돕는 이런 프로그램이 진짜 필요하겠다 해서 시범사업으로 예산이 긴급 편성이 됐고 2009년부터 시작이 된 겁니다. 그런 역사가 있고요. 지금 제도가 시행된 지 13년차를 보내고 있는데 앞으로도 조금 더 국민취업지원지도로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이 제도에 대해서 좀 더 분석도 해보고 어떤 대안이 필요한지도 공부해봐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저소득층에 대한 종합적인 취업지원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두식 : 노사발전재단의 사업들이 일자리 문제와 연관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 좀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사업이 있으신가요?

정형우 : 예, 재단의 모든 사업들이 다 일자리와 연결은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중장년 일자리 지원사업입니다. 우리 노사발전재단은 전국에 13개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요. 이 센터를 통해서 40세 이상 중장년 분들에 대해서 생애경력설계를 해드려서 인생 이모작, 삼모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고요. 그 다음에 기초심층상담이라든지 역량강확교육 이런 것들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센터가 17년 동안 서비스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노하우도 쌓였고 경험도 상당히 축적된 상태라고 봅니다.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이 서비스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고 또한 우리 중장년센터도 그만큼 역할이나 책임도 더 강화될 것으로 보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것은 여기서 일자리 서비스를 하는 분들의 역량강화도 그만큼 중요하다. 그래서 전문성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향상시킬 것이고, 업종별 특화 서비스를 저희가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금융이라든지 조선 이런 쪽에 위기상황이 많이 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특화 서비스를 좀 더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연구개발을 통해서 좀 더 개선하는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관련 협회도 많고 유관기관도 많기 때문에 협업을 통해서 그 업종에서 퇴직하는 분들 아니면 퇴직이 예정되어 있는 분들 아니면 심지어는 재직하고 계신 분들에 대해서도 중장년층에 대한 취업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신두식 :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언급해주셨는데,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중장년층도 일자리를 갖고 싶어 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인데요. 중장년 고용 문제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형우 : 우리가 진짜 쉼없이 그동안 달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장년층, 저도 중장년을 좀 넘었다고 봐야 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굉장히 열심히 살아왔고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분들에 대한 취업 측면에서의 서비스나 지원을 생각해보면 청년이라든지 여성, 노인 이런 분들에 비해서 과연 얼마나 이 분들을 타겟으로 해서 제대로 된 고용 서비스를 하고 있느냐고 생각해보면 조금 생각해볼 여지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고용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고 있는데요. 예측을 보면 2025년에 우리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는데 중장년층의 공요문제는 그렇게 보면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가족의 문제이기도 하고 또 우리 사회가 얼만큼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갈 수 있느냐 하는 그런 성장동력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분들의 특징을 보면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나 관심은 상당히 많이 있으세요. 그런데 새롭게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있으시거든요.

 

신두식 : 그렇죠. 젊을 때는 그래도 다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중장년층일 때는 한 번 정도밖에 생각을 못하죠.

정형우 : 맞습니다. 이 분들께 중요한 것은 다양한 직업정보를 먼저 드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직업체험, 예를 들어서 업종을 바꾸는 직업체험도 필요하다고 보고. 그래서 같은 업종에서 재도전할 수도 있지만 업종을 넘어서, 업종을 넘어서려면 당연히 새로운 교육이나 훈련이 필요하니까 그런 것까지도 도움을 드려서 좀 더 계속해서 일하실 수 있도록. 왜냐하면 이 분들이 능력은 출중하시거든요. 나름대로 쌓아온 경험이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좀만 제대로 서비스를 해드리면 얼마든지 계속해서 일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들도 할 수 있어요. 청년하고 일자리 충돌이 생기는 것 아니냐. 그런데 사실은 냉정히 분석해보면 분야가 다릅니다. 청년이 가고 싶어하는 일자리하고 중장년들이 갈 수 있는, 아니면 가고 싶어하는 일자리는 매칭이 다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충돌의 문제라기보다는 보완의 문제라고 보고 있고요. 이런 중장년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도 해드리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드리게 되면 훨씬 지금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요. 무엇보다도 제 생각은 빠르게 직무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린다든지 아니면 업종 중심으로 해서 특화된 서비스를 해드리면 훨씬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관점으로 해서 저희가 서비스를 계속해서 강화해나갈 생각입니다.

 

신두식 : 근로자들이 현직에 있을 때 준비를 하지만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 근로자들의 준비만큼 기업들도 재직자들이 퇴직 이후에 다른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제도적 기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형우 : 말씀주신 것처럼 그래서 2020년 5월에 고용자 고용 촉진 등에 대한 법령이 개정되면서 1,0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서는 퇴직을 앞둔 분들에 대해서 재취업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해드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아직까지는 사업주들 입장에서는 비용의 문제도 있고 또 아직까지는 의식이 그렇게 재취업에 대한 인식도 개발이 안됐고.

 

신두식 : 코로나19 시기하고 딱 겹쳤어요.

정형우 : 그런 것도 있고. 그리고 이걸 어떻게 서비스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도 없고, 전문성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좀 꺼리는 기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재단에서는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도 해드리고요. 그 다음에 기업에서 인사노무 담당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런 분들에 대해서 연수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우수사례도 발굴하고 확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고요. 또 1,000인 미만 기업은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1,000인 미만이라고 해도 중견기업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쪽의 기업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갖도록 도와드린다든지 아니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1,000인 미만의 기업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님은 어떤 노래나 음악 듣고 싶으십니까?

정형우 : 제가 오늘 듣고 싶은 노래는 퀸이 부른 <We Are the Champions>라는 노래입니다.

신두식 : 듣고 싶으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정형우 : 이 노래는 제가 대학 시절에 그 당시에는 음악다방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그때 음악다방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노래기도 했고 당시에 퀸이 아마 이 노래를 낸 것이 1979년인가 제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하여튼 그때입니다. 친구들이랑 음악다방가서 정말 많이 신청해서 들었던 곡이고요. 추억의 노래이기도 하고 또 가사가 저는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가사의 핵심은 끝까지 분투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는 챔피언이다, 이런 이야기인데요. 그래서 굉장히 여러 가지 비트도 박력있고 노래 제목도 가사도 다 좋은 그런 노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님이 신청하신 곡입니다. 퀸의 <We Are the Champions>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오늘은 노사발전재단 정형우 사무총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총장님 재단에서 여성 고용 활성화를 위해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정형우 : 우리나라 여성은 통계적으로 보여주는데 전 세계적으로 교육수준도 높고요. 우수한 인력입니다. 그런데 여성 취업률을 보면 OECD 회원국이 38개 국가인데 그 중에서 거의 최하위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용률이 낮습니다. 인적자원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너무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고용의 특징이 대졸취업률은 남성보다 낮지 않거든요? 그런데 결혼, 임신, 출산, 육아기를 거치면서 취업률이 뚝 떨어지고 회복이 안 되는 대표적인 M자형 커브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연구결과를 보면 그런 원인으로서 채용 및 고용상의 차별 이게 굉장히 중요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여성 근로자들이 좀 더 많이 노동시장에 진출하고 남아있고 좀 더 제대로 된 기여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AA사업이라고 해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사업을 하고 있는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런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와 관련해서 제도적으로도 관리도 해드리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 생각은 저희가 재단이 하고 있는 것 중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개선을 위한 차별개선지원단이 있는데, 그 업무를 좀 더 확대해서 여성에 대한 채용 및 고용상의 차별까지도 함께 컨설팅을 해드리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 좀 여성고용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컨설팅, 자문, 그리고 서비스 유형도 좀 더 확대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여성 분들이 노동시장에서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신두식 : 코로나19로 인해서 비대면 환경과 IT기술의 융합이 산업구조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산업전환에 따른 노동이동의 연착륙이 중요한 시점인데, 재단에서 지원하는 분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형우 : 작년에 굉장히 중요하게 떠오른 이슈가 4차 산업혁명, IT혁명 이런 것을 통해서 불가피한 산업전환, 그리고 그 산업전환에 따른 노동이동 이게 굉장히 앞으로 현안이 될 것이라 부각이 됐었고요. 그래서 노동력에 대한 재교육, 재취업 지원 서비스들이 좀 더 강화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로서는 저희가 노사 파트너십 이런 사업이 있고 일터 혁신 컨설팅 사업이 있습니다. 이게 벌써 한 17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올해 같은 경우는 저희가 1,400여 기업에 대해서 이런 서비스를 해드릴 생각인데요. 작년 같은 경우는 안전일터구축, 왜냐하면 워낙 안전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이 됐었기 때문에 이 영역을 신설했는데 올해는 저탄소 디지털화에 따른 사업전환, 재편에 따른 여러 가지 이슈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노동전환 특화 컨설팅을 저희가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세라든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 맞춤형으로 지원해드리기 위한 패키지형 컨설팅도 하고 있고 또 지역산업차원의 혁신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컨소시움형 컨설팅을 새롭게 신설했고요. 또 과거에 컨설팅을 받은 기업들이 컨설팅받은 내용대로 제대로 해나가고 계신지를 좀 보고 도와드리기 위한 이행 컨설팅 이런 것들을 새롭게 만들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서 좀 더 유의미한 서비스를 해드리고자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신두식 :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양극화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고 또 비정규직 차별이라든지 그런 차별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데. 재단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정형우 : 좀 전에 말씀드렸는데, 저희가 2010년부터 전국 6개 지역에 차별없는 일터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배경은 고용상황이 어려워지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취약계층이 더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되거든요? 어렵다는 것은 뭐냐면 결국은 임금이 악화된다든지 아니면 고용이 불안해진다든지 이런 문제일 겁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비정규직 문제는 차별이 워낙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차별은 사후적으로 고치는 것보다 그런 일이 없도록 미리 사전에 예방하는 것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차별요소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자문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같은 경우는 198개 사업장에서 총 1만 명에 이르는 노동자 분들이 도움을 저희 재단을 통해서 받았고요. 앞으로도 이 차별없는 일터 지원단 운영을 좀 더 확대하고 내실화해서 사업장에 차별요소가 없어지도록 활동을 강화해나갈 생각입니다.

 

신두식 : 재단 운영에 대한 미래계획을 여쭤보고 싶은데요. 앞으로 재단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 재단 운영에 대한 비전이나 미래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정형우 : 코로나19가 장기화, 물론 이제 종식을 향해 가고 있다고는 하는데 어쨌든 중요한 것이 고용위기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일자리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노동부에서 큰 정책을 만들면 저희는 거기에 팔과 다리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 이야기는 뭐냐면 현장을 저희만큼 아는 기관은 없을 겁니다. 현장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면서 듣고 또 자문하고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늘 모니터링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좀 더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일터혁신이라고 해서 중소기업들이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노동이동도 이슈지만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높이며 나아갈 것인지, 그리고 협력하는 일터를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제대로 도와드리기 위해서 예산, 인력도 저희 재단이 좀 더 늘려서 효과적으로 도와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또 저희 재단이 수많은 사업들을 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3개 기관이 합쳐졌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들이 있습니다. 노사관계사업도 있고 고용서비스사업도 있고 국제사업도 있고. 이런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하나로 원스톱으로 만들고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그리고 현장에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래서 올해 재단 역사상 최초로 5개 지역에 지사를 만듭니다. 지사라는 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통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연계해서 제공하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고요.

신두식 : 어디어디에 생기나요?

정형우 : 지금 5개 권역인데요. 지금 계획은 서울, 인천, 대전, 경상권 하나, 전라권 하나 이렇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상도는 아마 대구가 될 것 같고, 전라권은 전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계획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이렇게 말씀드린 것처럼 재단이 갖고 있는 수많은 사업들을 연결시켜서 기업 단위에서 훨씬 가깝게 노사를 만나고 또 연계해서 서비스를 해드리는 그런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해서 좀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신두식 :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요. 청취자들에게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정형우 : 우리 재단은 노사의 자율적 참여와 협력을 통해서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노사 간에 사업전환, 노동이동 이런 이슈가 나오면서 또 갈등도 있을 수 있고 대립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이 표출되기 전에 저희가 좀 더 적극적으로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해드릴 생각이고요. 그런 서비스가 필요하실 때 그것이 노사 관계든 아니면 재취업 지원이든 이런 수많은 것들이 있을 텐데 그런 문제가 있을 때 바로 노사발전재단이 있었지, 그리고 여기에 가면 도움을 받겠네,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재단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홍보와 더불어서 더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얼만큼 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할 생각이고요.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애정어린 눈으로 노사발전재단을 응원해주시고요. 많이 격려해주시면 정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두식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앞으로도 노사 간의 상생 그리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써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형우 : 고맙습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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