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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통사찰 시설 확충과 정비지원, 한국전통 불교문화 체험 프로그램 지원에 서울시 예산을 추가 투입하는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제10대 서울시의회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불교계의 전통문화 보존과 전승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상석 기자입니다.

 

< 리포터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현장음
"재석의원 51명 중 찬성 43명, 반대 6명, 기권 2명으로 의사일정 제1안, 2022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 추가경정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수정한 부분은 수정한 대로, 그 외의 부분은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사봉)"

올해 첫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시의회 문턱을 넘긴 추경안.

서울시와 시의회 사이에서 갈등이 불거지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의 진통을 거친 뒤, 어렵게 합의됐습니다.

추경안에는 전통사찰 시설 확충과 정비지원, 한국전통 불교문화 체험 프로그램 지원 등을 위해 서울시 예산을 추가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청년 대중교통 요금 지원 사업과, 서울형 교육 플랫폼 '서울런' 구축 관련 사업 예산을 시의회가 대폭 삭감하면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오 시장이 "시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은 늘리면서, 민생과 방역 지원 예산은 삭감해, 추경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반발하면서,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막판까지 이어졌던 '예산 전쟁' 결과, 오 시장의 공약 사업 예산을 복원하고, 지역 예산도 늘리는 절충안으로 올해 첫 추경 예산 합의가 마무리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현장음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기존예산 44조 2천449억원 대비 1조 천877억원 증액된 총 45조 4천326억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의원님들이 주신 고견과 지적들은 예산 집행 과정에서 충실하게 반영해서 최선의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교 관련 서울시 추경예산도 확정됐습니다.

서울시는 전통사찰 시설 확충과 정비지원에 32억원을, 한국전통 불교문화 체험 프로그램 지원에 7억 5천만원의 예산을 더 투입하게 됐습니다.

여법하게 이뤄진 이번 추경안 통과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어온 불교계가 전통문화 보존과 전승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클로징 스탠딩>

제10대 서울시의회가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불교 관련 예산이 증액된 추경안을 통과시키면서, 서울시민들은 불교문화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서울시의회에서 BBS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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