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석굴암 등 세계문화유산 중장기 종합계획 담겨
문화재청, 세계유산 종합계획 4대 전략-16개 과제 담아
세계유산 영향평가제나 남북공동 등재 등 유산역량 강화
정부 책임강화 등 불교 등 세계문화유산정책 큰 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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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화재청이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할 세계유산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해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세계유산 종합계획은 유산 등재확대를 위한 잠정목록 다양화나 세계유산 영향평가제도 시행 등 실효적인 정책들로 구성돼 불교 문화유산 등 세계문화유산 정책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 리포터 >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비롯해 불국사 석굴암과 한국의 산사, 연등회와 익산 미륵사지 등 천 7백년 한국불교 문화유산들은 유네스코의 인정을 받은 세계적인 문화유산들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석굴암.
유네스코 세계유산 석굴암.

문화재청이 이들 세계문화유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5개년 중장기 종합계획을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종합계획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온전하게 미래세대로 전하다’는 비전 아래 4개의 전략과제와 16개의 핵심과제로 구성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산사.

세계유산 등재에만 치우쳤던 기존 정책들에 비해, 이제는 등재부터 보존관리, 활용까지 종합적인 로드맵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지은 / 문화재청 세계유산정책과 사무관] “세계유산법 시행 이후 최초로 법에 따라서 수립되는 계획이고요.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온전하게 미래세대로 전하기 위해서 4개의 전략과제로 구성돼 있습니다. 핵심적인 내용들은 등재도 중요하지만, 등재 이후에 세계유산의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서 보존관리와 그리고 활용을 강화하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세계유산 등재확대를 위한 잠정목록 다양화나 ‘세계유산 영향평가제' 도입 등 ‘보존체계 마련전략’과 상시 관리체계 구축 등 '관리역량 강화전략‘이 눈에 띕니다.

또 유산의 종합 홍보전략, 수요자 중심의 콘텐츠 보급 등 '가치 활용과 문화 자원화 전략‘이나 남북 공동등재나 이웃국가 역사갈등 대응 등 ‘국제협력 강화전략’도 포함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판전.

[이지은 / 문화재청 세계유산정책과 사무관]

“(앞으로 추진할 주요정책들은) 대표적으로 보존관리분야에서는 세계유산 영향평가제도라는 신규 제도를 도입하고, 또 홍보의 개념에서는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관광이나 인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보존관리 기반을 좀 체계적으로 구축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연등회.
유네스코 세계유산 연등회.

특히 문화재청의 이번 세계유산 종합계획은 앞으로 마련될 각 지방자치단체의 시행계획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의 책임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이번 종합계획은 불교 문화유산 보존관리나 문화공정 등 역사갈등에서 보다 실효적인 문화유산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자료제공=문화재청, 문화유산채널]
[영상편집]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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