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정식 비구니 스님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인 제30회 단일계단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이 오늘 수원 봉녕사 금강계단에서 봉행됐습니다.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은 전계사 지현스님, 갈마아사리 수진스님, 교수 아사리겸 유나 경암스님의 증명으로 습의와 수계갈마,수계식,수계첩 배부 등의 순으로 봉행됐고 27명의 스님들이 식차마나니계를 수지했습니다.

수계자들은 계를 받아 잘 지키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참된 수행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식차마나니계는 사미니 스님이 비구니계를 수지하기 전 받아야 하는 계를 말합니다.

이번에 식차마나니계 수계대상은 2020년 3월까지 사미니계를 수지하고 기본교육기관 3학년 재학자, 94년 이전 출가자로 선원 4안거를  마친 사미니 스님입니다.

수계자 가운데 수원 봉녕사승가대학 3학년 선오스님은 전계사이자 송광사 율주 지현스님에게 대표로 수계증을 받았습니다.

제30회 단일계단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하루로 간소화해 진행됐고 봉녕사 주지 진상스님은 앞으로 더욱 정진해 새상을 밝히는 불제자가 되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식차마나니계를 수지한 27명의 스님들은 2년간의 정진을 거쳐 구족계를 받으면 조계종의 정식 비구니 스님이 됩니다.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은 지난 1995년 범어사에서 처음 시작돼 2010년부터는 비구니 수행도량 수원 봉녕사에서 봉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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