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 - 초대석
□ 주파수: FM 89.7MHz(광주), FM 105.7MHz(광양·순천), 105.1MHz(여수)
□ 방송일 : 2022년 4월 7일(목) 08::40~08:50
□ 진행: 심창훈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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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광주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착수한 지 2년 만에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 거점’으로 지정되는 등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안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임차식 단장 모시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단장님 안녕하세요. 

▲임차식 단장=네 안녕하세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입니다.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사업인가요?

▲임차식 단장=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광주가 좀 뒤처진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산업화 과정에서 뒤처진 광주가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우리나라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은 4차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핵심동력입니다.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부와 광주광역시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여 광주 첨단 3지구에 국가 인공지능 산업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광주의 발전은 물론 인공지능 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고 자 하는 사업입니다. 

AI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착수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에 거둔 대표적인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임차식 단장=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4119억 원을 투입하는 1단계 사업으로 국가 AI데이터센터, 실증기반 등 인공지능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창업과 기업성장 지원, 인공지능 인재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간 착실한 준비를 거처 지난해 11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 착공했고요. 인공지능 실증센터 개소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AI 창업캠프 1, 2호 개관이라든지, 1100억 원 규모의 AI투자펀드 조성 등 AI기업의 창업과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융합대학 지원,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을 통해 인공지능 융합인재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사업들이 어우러져 많은 기업들이 광주에 모여들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인공지능 산업융합 생태계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 그렇군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사업착수 2년 만에 광주의 산업 생태계를 바꿔놓고 있네요. AI 집적단지의 핵심 인프라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로 볼 수 있는데, 지금은 NHN클라우드를 임차하여 컴퓨팅자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 쯤 광주 AI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나요?

▲임차식 단장=모든 AI 제품과 서비스는 고성능 컴퓨팅자원을 이용한 인공지능 학습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AI 데이터센터가 AI 집적단지에 없어서는 안되는 정말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11월 착공했는데요, 올해 연말 건축이 완료되고 컴퓨팅 시스템 설치,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광주에 구축 중인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우리나라 국가 슈퍼컴퓨터의 3배 정도 되는 대단히 큰 규모입니다.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금은 AI 데이터센터가 구축 전이라서 총 구축 용량의 10% 정도의 컴퓨팅자원을 민간 클라우드에서 임차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125개 과제를 지원하였는데 580건의 AI학습모델과 20건의 상용화 모델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도 120개 과제를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 데이터센터가 준공되면 광주 인공지능생태계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광주만 오면 많은 AI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겠는데요. 인공지능 실증센터도 개소해서 운영 중이라고 하셨는데, 실증센터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습니까?

▲임차식 단장=지난해 12월 광주그린카진흥원, 빛고을노인건강타운, 한국광기술원에 자동차, 헬스케어, 에너지 분야별 실증센터를 개소하고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 실증센터는 집적단지 실증동이 완공되면 이전하게 됩니다.
실증센터에는 인공지능 실증에 필요한 장비 63종이 설치되어 있고, 올해 추가로 14종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실증이 필요한 기업은 실증센터에 가시면 바로 장비 이용이 가능하고 이동 가능한 장비는 필요시 회사로 반출도 가능합니다. 센터에서는 실증 장비 이용뿐만 아니라 실증 테스트환경 제공, 기술지원,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위치한 헬스케어 실증센터에는 건강관리에 필요한 각종 검사장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검사장비를 이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네. 이렇게 AI기업들이 AI제품 개발과 실증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보니까 기업들이 광주로 올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AI 기업들의 광주행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임차식 단장=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145개 AI 기업이 광주시와 광주 이전협약을 맺었는데, 이 가운데 94개 기업은 광주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사무소를 개소 했습니다. 
또한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창업 인재들이 모여들어 광주에서 새로 74개 AI기업을 창업했습니다. 

기술이나 아이디어만 가지고 광주로 오면 AI 창업 대박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광주시와 저희 모토입니다. 이에 따라 예비창업에서부터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종합지원체제를 구축하여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네. 광주가 인공지능 창업, 사업화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인공지능 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AI 전문 인력 확보가 아닐까 싶은데, 올해 인공지능사관학교가 확대 개편됐죠.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임차식 단장=네 맞습니다. 
기업 유치활동을 하다 보면 이구동성으로 ‘광주로 가면 쓸만한 AI 인재는 구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인공지능산업은 무엇보다 AI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사업단은 대학의 AI 융합인재 양성에서부터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까지 다양한 AI 전문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을 통한 인재양성은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당장 시급한 실무 고급 인재양성을 위해, 취업을 앞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사관학교는 2020년에 시작해서 2기까지 배출하였는데요.

올해부터는 모집인원이 이전 180명에서 330명으로 확대되고, 교육기간도 기존 8개월에서 10개월로 늘어나서 보다 수준 높은 인재양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교육이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만, 올해부터는 대면 교육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교육생을 모집 중이고 4월부터 교육을 시작합니다.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잘 추진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많이 기대됩니다. 1단계 사업이 2024년까지인데 지금부터 2단계 사업도 착실히 준비해야 되지 않나 싶은데, 2단계 사업은 잘 준비하고 있습니까? 

▲임차식 단장=네, 2단계사업은 지난해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와 같은 성공적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생태계가 자생력을 가질때까지는 10년, 20년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광주시와 함께 2단계 사업에 대한 기초작업을 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광주시와 과학기술정통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1단계 사업이 AI인프라 구축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2단계 사업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거대 AI인프라 고도화, 최고의 AI 활용·실증 선도도시 광주 조성, AI융복합 신산업 육성 등 3대 중점전략을 중심으로 2단계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에서 ‘광주를 대한민국 인공지능혁신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정책이 확정된 바 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광주를 대한민국 AI 대표 도시로 조성한다’는 대선공약을 했지 않습니까. 모든 것이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 인공지능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 부탁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임차식 단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