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관련 예비비를 처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한 처리'를 지시한 가운데 일단 합동참모본부 이전 비용을 제외한 360억 원 규모만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내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예비비 관련 보고를 받고, 조속한 처리를 지시했습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최대한 빨리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를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임시국무회의를 개최하여,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를 심의·의결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예비비 액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요구한 496억 원에서 합동참모본부 이전 비용 등을 제외한 36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합참 이전은 안보 공백을 초래할 수 있어 제외하는 것으로 논의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도 예비비 액수와 관련해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액수별로 산정해서 단계별의 저희 대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체적인 예비비 액수별로의 그런 상호 간의 의견교환이 있을 정도로 그렇게 강퍅하지는 않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예비비 처리와 함께 용산 집무실 이전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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