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네트워크 오늘은 부산지역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부산BBS 박세라 기자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박세라 기자?

 

네, 부산입니다.

 

먼저 오늘 부산지역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살펴보죠.

 

부산에서는 오늘(10일) 0시 기준 16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후 2시에는 104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교육기관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상구에 있는 한 대학교 동아리에서 회원 16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동아리는 회원 30여명인 음악동아리인데, 최근 행사 연습을 하기 위해 자주 모임을 가졌다고 합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비말이 발생하는 음악 연습과 식사 등을 통해서 다수의 회원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동래구의 한 유치원에서는 오늘 오후 원생 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는 원생 14명, 종사자 1명, 접촉자 7명 등 모두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밖에도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과 연제구 요양병원, 동구와 서구에 있는 시장 등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사망자도 2명 발생했는데요. 이들 모두 60대로 기저질환이 있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부산지역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63개 가운데 47개를 사용하고 있어 가동률 74.6%로 지난주 보다 다소 감소했습니다.

 

현재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 사례는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부산지역 오미크론 변이 사례는 모두 65명입니다.

문제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와 관련해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여기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건데요.

시내버스 3개 업체가 이용하는 금정구 공영차고지에서 지난달 30일이후 지금까지 확진자 23명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버스기사와 승객 등 10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도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중교통 관련 오미크론 감염 확산을 잡기 위해 부산시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을 듯한데요. 관련 대책은 마련됐나요?

앞서 부산시는 버스 내 전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하지만 어제 승객도 1명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시는 시민들이 시내버스 차고지 집단감염에 불안해 하고 있는 만큼 단계적 대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기사와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운전석 바로 뒤 1개 좌석과 앞 출입문 2개 좌석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버스 운행 중 난방 역시 금지됩니다.

또 20~30%가량 시내버스 감축 운행에 들어가는데, 만약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경우 최대 50%까지 감축 운행하고 운전석 가림막을 추가로 보강하는 등 보다 강화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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