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전국네트워크, 오늘은 울산입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울산 북구 신흥사의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울산지역 9번째이자, 울산 북구에서는 첫 보물지정입니다. 

울산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BBS. 
울산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BBS. 

울산 신흥사 주지 종현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종현스님/울산 신흥사 주지 - "신흥사 대웅전에 봉안된 주불이 석조아미타여래 부처님이고, 좌우협시로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인데, 주불인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이 이번에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국가적으로 역사적인 것을 인정해서 지정된 만큼 스님과 불자님들도 큰 경축스러운 일이라고 한결같이 말합니다." 

[앵커]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어떤 부처님입니까? 

[기자]신흥사 부처님은 넓적한 얼굴과 긴 눈썹에 작고 오똑한 코, 깊이 패인 입술 가장자리와 볼록한 턱을 가진 외형으로, 온화함과 개성이 느껴집니다. 
재질은 규산염의 일종으로, 흰색 광물인 불석입니다. 
특히, 1649년 불석산지인 경북 포항 오천읍에서 돌을 채석해 조성하고, 배를 이용해 신흥사까지 옮겨온 사실이 발원문에 남아있는데요. 
당시 불석 불상의 제작지와 운반경로가 구체적으로 나타난 첫 사례로 평가됐습니다. 

울산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BBS. 
울산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BBS. 

[앵커]400여년 전 조성된 부처님인데요. 울산 신흥사는 어떤 사찰입니까? 

[기자]영축총림 통도사 말사인 신흥사는 울산과 경주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 동대산에 위치해 있는데요. 
울산지역 전통사찰 11곳 중 하나이자, 호국사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울산 동대산 신흥사. BBS. 
울산 동대산 신흥사. BBS. 

울산 신흥사 주지 종현스님입니다. 

[인서트]종현스님/울산 신흥사 주지 - "신흥사는 635년 신라시대 때 명랑조사 스님이 절을 창건했고, 이후 임진왜란 때 왜구들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지운대사가 승병을 양성해서 왜구들의 침입을 초기에 차단시킨 호국사찰의 역할을 했습니다." 

[기자]신흥사는 정유재란 울산성 전투 직후 왜적들의 방화로 소실됐는데요.
이후 1600년대 중창과 재건 등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신흥사는 또 조선후기 궁궐양식의 응진전과 400년 수령의 회화나무 등 다양한 자연·역사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울산 신흥사 전경. BBS. 
울산 신흥사 전경. BBS. 

[앵커]신흥사는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구요? 

[기자]과거 신흥사는 나라를 지키는 호국사찰의 역할을 다했지만 현재에는 시민들의 힐링휴식처이자 기도처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울산 북구지역 유일의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이기도 한데요. 
비록 지금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이 일시중단됐지만 신흥사의 역사문화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울산 신흥사 주지 종현스님입니다. 

[인서트]종현스님/울산 신흥사 주지 - "신흥사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지만 사찰을 조금더 개방해서 많은 분들이 이 도량에 와서 기도를 통해 안심입명을 찾고, 사찰에서 그분들이 안고있는 괴로움이나 어려움. 이런 것들을 많이 위안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저희들이 만들어서 역사와 현대의 조화를 잘 이루는 사찰로 자리매김하려고 합니다." 

[기자]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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