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12월 확진자 2천명 넘어
광주 하루 확진자 '106명' 역대 2번째

[광주광역시청 제공]
[광주광역시청 제공]

 

 

< 앵커 >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전남에 이어 광주지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가 잇달아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의 코로나19상황 알아봅니다. 김종범기자! (네, 광줍니다).
우선 광주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발생했다는데 이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 리포터 >

광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광주 동구에 있는 한 공공기관 직원이 지난 18일 확진판정을 받은뒤 사흘만에 동료직원 2명과 이들이 다녀간 남구의 음식점 종사자와 방문객 등 17명이 줄줄이 확진됐는데요

질병관리청의 분석결과 이들 중 9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들과 접촉한 지인과 가족 13명도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9명 모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돌파감염 사례인데요.  특히 확진자 중 1명은 3차 부스터 샷까지 접종했지만 항체형성 기준인 2주는 경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전남 함평군을 중심으로 22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했는데요. 방역당국은 함평 확진자 1명이 광주 남구에 거주하고 있는만큼  이번 광주에서의 오미크론 확산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이용섭/광주광역시장]
“지금까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감염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확인돼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광주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야 할 때입니다.”
 

 

< 앵커 >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월간 확진자 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구요?

 

< 리포터 >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이달들어 어제(21일) 까지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월 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았던 11월보다 확산세가 더 심각한 상황인데요
특히 광주는 어제 하루동안 10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하루 확진자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광주에선 학교와 어린이집·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지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서른명 가까이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현장 위험도 평가를 진행한데 이어 병원 일부 건물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시는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을 막기위해 광주형 3대 생활방역수칙을 발표하고 연말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줄것을 당부했는데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말입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식당에서는 철저히 개인접시를 사용해 주십시오. 각종 모임과 행사 등에서 인사할 때 악수와 포옹 등을 삼가주시고 손씻기를 생활화해 주십시오. 가정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이처럼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광주시가 중증병상을 확충하기로 했다구요?

 

< 리포터 >

광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되면서 준중증 이상 확진자를 치료하는 병상이 대폭 확충됩니다.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준중증 이상 확진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기존 45개에서 214개로 늘리기 위해 일선 병원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준중증 확진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은 전남대병원에 16개, 그리고 에크모(ECM0) 치료가 가능한 중증병상은 전남대병원 16개, 조선대병원 13개가 있습니다.또 코로나19 확진자 전담병상은 627개 중 358개가 사용되고 있으며 269개가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광주시는 조선대 병원과 기독병원, 보훈병원 등에 30개 가량의 중증 또는 준중증 병상을 추가 설치하고 연말까지 일선 병원 169곳에 준중증 이상 치료 병상을 순차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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