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이 기업에 낸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고 기업에 도움을 주겠다고 써낸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김 수석은 자신의 불찰이라며 사과했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 리포터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오전 긴급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진국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수석은 아들이 최근 여러기업에 낸 입사 지원서에 아버지의 지위를 적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고, 어제 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뒤 하루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김 수석의 아들 31살 김모씨는 최근 5개 기업에 낸 입사 지원서에서 성장과정, 학창시절, 경력사항 등 각 항목에 아버지가 김진국 민정수석이고,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 제가 이곳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 등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력서에 2018년 용인대 격기지도학과를 졸업했다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졸업하지 못하고 다른 대학으로 옮겼다 자퇴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대해 김 수석의 아들은 취직이 너무 하고 싶어 그랬다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석의 아들이 불안과 강박 등 정신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아왔고 김 수석이 아들의 입사지원서 작성에 개입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수석은 그러나 문제의 파장이 커지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길을 택했습니다.

김 수석은 오늘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며 국민께 심려끼쳐드린점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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