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느타리버섯 수확 후 버려지는 배지(미생물 배양에 쓰이는 영양물)를 활용한 흰점박이꽃무지 유충(굼벵이) 발효먹이 제조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오늘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느타리버섯 생산량은 약 3141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확 후 배지 연간 발생량은 2011년 약 5만 톤에서 지난해 약 16만 톤으로 3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곤충먹이의 주원료가 참나무 발효 톱밥인 점, 수확 후 배지의 주성분이 톱밥이라는 공통점에 착안해 배지를 곤충 먹이 원료로 이용하는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그 결과 신선한 수확 후 배지를 당일 수거해 입자가 큰 배지를 제거한 후, 사용 후 배지와 흑설탕, 유용 미생물, 소석회를 적정 비율(사용 후 배지 120kg : 흑설탕 0.5kg : 유용 미생물 200ml : 소석회 200g)로 섞어 배지 수분함량을 60% 내외로 조절한 뒤 1·2차 발효, 가스 제거 과정 등을 거쳐 배지를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먹이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흰점박이꽃무지(성충)
흰점박이꽃무지(성충)

농기원은 이렇게 만든 배지를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먹이로 활용했을 때 사료비는 약 60% 줄어드는 반면 부화 유충 수는 약 38% 증가해 농가의 투입 비용 대비 유충 생산 효율성이 향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내 흰점박이꽃무지 사육 농가 수는 244농가로 전국 사육 농가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은 영양분이 풍부해 식용, 가금류 사료, 애완용 먹이,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연간 시장 규모가 약 28억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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