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자 연결합니다. 이석종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강원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강원지역 역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합니다.

도내에서는 지난 3일부터 어제까지 14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1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원주 32명, 춘천 21명, 강릉 19명, 속초 12명 등 14개 시군에서 모두 134명이 나왔습니다.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42명, 4,50대 31명, 2,30대 24명, 20세 미만은 3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수는 17일 0시 기준 1만 849명입니다.


이처럼 확진자가 하루 백명 넘게 나오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2째주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수는 13.3명이었는데, 12월 2째주에는 33.7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주간 사망자수는 지난 11월 2째주에는 1명에 불과했으나, 12월 2째주에는 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면서 중환자 치료 병상 가동률은 88.1%에 이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대병원과 강릉아산병원은 중환자 치료병상이 100% 가동중이며, 원주 세브란스병원은 1개 병상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중환자 치료 시설이 거의 포화상태라,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치료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요.. 그런데, 또 다른 걱정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18세 미만 학생들의 비율이 높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소아 청소년들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만큼, 확진률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8일까지 도내에서 확진된 소아 청소년은 모두 306명입니다.

이 가운데 초교생이 177명, 중학생 77명 등 유.초.중생이 전체 확진자의 90%를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예방접종률이 높은 고교생들은 상대적으로 적어 29명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도내 초.중.고생 확진자는 7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8%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지난 15일 하루 춘천 확진자 55명 중 소아 청소년이 17명으로 31%를 차지했으며, 모두 12개 학교에서 발생해, 여러 학교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이미 접종을 완료한 어른들의 3차 추가 접종과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는 소아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이 중요할 것 같은데, 소아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률은 얼마나 됩니까?


16일 0시 기준으로 도내 소아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61.5%, 2차까지 마친 비율은 46.4%에 이르러,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백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백신 접종을 꺼리는 학부모와 아이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어서, 설득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 보건당국은, 학생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안정될 수 있도록 부모들께서는 아이들이 만남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3차 추가 접종과 소아청소년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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