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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고, 한반도 평화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등 사회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불교는 성파 종정 예하 추대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습니다.

성파스님이 종정 추대 고불식에서 일성으로 던진 '동체대비-호국불교'의 화두는 한국불교가 나아길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성파 대종사 / 15대 조계종 종정예하 (13일 조계사 고불시 中에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사회적으로 어려울 때 항상 동체대비 사상하고, 지금 호국불교 사상을 앞으로도 유지해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계종단의 종통을 계승하고 신성을 상징하는 종정 예하에 추대된 성파 대종사의 첫 일갈은 '동체대비'와 '호국불교'였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자 시대적 명제인 이 둘을 한국불교가 헤쳐나갈 화두로 삼은 겁니다.

이 가운데 '호국불교'의 의미는 성파 대종사가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조성한 ‘16만 도자대장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성파 대종사 / 15대 조계종 종정예하 (BBS '선림산책‘ 中에서)]

“기도를 하면서 대장경을 조성해서 국난을 극복한 예가 있잖아요. 그래서 나는 여기다가 통일을 발원하는 대장경을 도자대장경을 다 조성했잖아요. 준비하는데 5년 걸렸고 10년에 완성했지”

지난 10월 18일.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이 423km의 묵언행선 끝에 마침내 다다른 불지종가 국지대찰.

상월선원 회주 자승스님을 시작으로 동참 대중들이 하나씩 목에 두른 명주 목도리는 성파 대종사가 직접 염색해 만든 겁니다.

시조시인이면서 그림, 도예, 옻칠 등에 매진해 일가를 이룬 대종사의 수행 방식은 우리 전통문화를 가꿔나가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습니다.   

[성파 대종사 / 15대 조계종 종정예하 (BBS '선림산책‘ 中에서)]

“천연염색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천연염색을 가르치고 보급 시키고 전통문화에 관계되는 것은 다 여기서 스스로 공부하고 또 그 공부를 다른 사람이 와서 배우려고 하면 나눌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월하 대종사를 은사로 통도사에서 출가해, 반백년 넘게 오로지 영축총림에 머물렀던 성파 대종사에게 수행과 일은 오로지 선후만이 존재했습니다.

[중봉 성파 대종사/ 15대 조계종 종정예하]

“명실 공히 스님들이 선방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자급자족하는 도량을 선방을 만들려고 했거든,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

전통문화를 세상과 나누는 불사를 수행 속에서 펼쳐온 성파 대종사의 동체대비-호국불교의 정신은 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공식 취임하는 내년 3월 26일부터 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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