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아기관(유치원, 어린이집) 94.1%는 환경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만을 구매하는 ‘녹색구매’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5월 도내 유치원·어린이집 533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담은 ‘녹색구매로 어린이를 지키자’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안전을 위한 녹색구매 필요성을 묻는 말에 응답자 94.1%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61.5%, 필요 32.6%)고 말했습니다.

‘필요하지 않다’는 0.2%에 그쳤다. 필요한 이유(중복 응답)로는 유해물질을 줄여 사용자 건강에 도움(79.9%), 오염된 환경 개선(75.5%) 등을 주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녹색제품 구매율에서는 ‘30% 초과 40% 이하’가 22.5%로 가장 높았습니다. ‘50% 초과’는 17.4%에 그쳤습니다.

나머지는 ▲5% 초과 20% 이하(17.8%) ▲40% 초과 50% 이하(17.6%) ▲20% 초과 30% 이하(15.6%) ▲5% 이하(9.0%) 등 순입니다.

유아기관들은 녹색구매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복수 응답)으로 ▲예산지원 76.4% ▲정보제공 65.9% ▲법·제도 마련 36.8% ▲영수증 처리를 비롯한 편리한 회계문서 작성 28.3% ▲친환경성과 평가체계 마련 21.6% 등을 제시했습니다.

제도적 개선점(복수 응답)은 ▲관련 정보제공과 적극적인 홍보 63.8% ▲전문가를 통한 환경안전 및 녹색구매 교육 61.7% ▲녹색구매 인센티브 47.3% ▲환경안전관리 및 녹색구매 실습 32.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품 유형별로 보면 유아기관 활동공간의 친환경건축에 대해 95%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했으나 시설 개보수 시 친환경 마크 건축자재 사용 기관은 42.8%로 나타났고, 일반 건축자재를 쓰거나 잘 모르는 경우도 40.3%에 달했습니다.

교재･교구의 유해성 저감을 위해 녹색구매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92.5%였으며, 녹색구매 증가 예상 품목으로는 블록류 58.7%, 문구 및 교육재료류 31.5%, 인형류 4.3%, 도서류 3%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