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당 대표들이 중소기업 관련 정책 공약 대리전을 펼쳤습니다.

오늘 경주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 럼'개막식에서 더불어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는 각각 특별강연을 통해 각종 중소기업 에로사항 해결을 강조하며 중소기업 표심을 자극 했습니다.

여야 대표의 공방은 김기문 중앙회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중소기업발전의 장애물을 제시하자 여야 대표의 특별강연이 흡사 이재명·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대리한 중소기업 공약 정책을 발표장으로 변했습니다.

김기문 회장은"최우선과제는 양극화 해결" 이라며 "현재 대기업은 수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한 중소기업은 원자재 가격 폭등에도 납품단가는 제값을 못 받고, 물류비 상승과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차기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노동정책과 주52시간제, 기업 승계 원활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에 송영길 대표는 "의무기간 노동력 유지를 10년에서 5년으로 낮추고 여러 가지 가업승계제도에 대해서도 부의 대물림으로 볼 것이 아니라 노하우 기술을 물려 확장시키는 것으로 인식해 가업 승계를 뒷 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주52시간'을 넘어 '주4일 근무'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당의 입장보다는 후보의 단기과제"라며 논란의 확산을 차단했습니다. .

이에 이준석 대표는 "52시간으로 제한한다고 해서 추가 고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여기에 주4일제로 변경하면 노동 생산성을 현재보다 20%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며 현실성이 적은 정치인이 던지는 말 한마디 때문에 중소기업인은 힘들다"고 응수 했습니다.

송 대표는 또 "중소기업에 제대로 된 금융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국회 과반수 의석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원대 다수당의 힘을 과시했고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인수위원회에서 중기인들을 대거 참여시켜 필요한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혁파 하겠다"고 대응했습니다.

두 대표가 한 자리에서 같은 주제로 갖고 강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