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국립공원 탐방객 410만명, 평소 2배
최근 5년간 등산사고 10월 단풍철에 가장 많아
계절 변화 맞춰 충분한 산행준비와 주의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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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의 산들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가면서 산행하기 좋은 가을입니다.

단풍철, 산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실족이나 추락 등 등산사고도 함께 증가해 다른계절보다 충분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행정안전부가 밝힌 최근 5년간 등산사고는 3만 4천여건, 사망 6백여명 등 모두 2만 5천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월별로 보면, 본격적인 단풍철인 10월에 가장 많은 12.9%가 발생했고, 인명피해도 역시 가장 많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전국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은 평소보다 2배가량 더많은 4백 10만명이었습니다.

단풍철 등산 사고 3건 가운데 1건은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진 실족이나 추락이었고, 사고 장소도 주거지에서 가까운 야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임경숙 / 행정안전부 예방안전과장]

"단풍이 곱게 물드는 10월 무렵, 가을철이 되면 국립공원 등  산을 찾는 분들이 다른 달보다 두배가량 늘어나다보니 실족과 추락, 조난, 음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볍게 다녀온다는 산행이 많은, 집 근처 가까운 야산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가장 많고, 국립공원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결국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산행이 사고로 많이 이어졌다는 뜻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단풍철 산행은 준비와 주의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임경숙 / 행정안전부 예방안전과장]

"가을은 계절이 바뀌면서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입니다. 풀숲 이슬과 서리 등으로 등산로가 평소보다 미끄러우니 등산화나 등산지팡이 등을 갖추고 산행을 즐기셔야 합니다. 또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입산이 통제된 금지구역은 출입하면 안됩니다. 낮 길이가 줄어들어 산속이 조금 빨리 어두워지기 때문에, 해지기 전에 하산하셔야 합니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로 아는 곳까지 되돌아가거나, 등산로 상의 다목적 위치표지판 등을 활용한 조난 신고요령도 익혀두는게 좋습니다.

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구조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려움도 많아 충분한 준비로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편집] 장준호 기자
[자료제공=행정안전부, 국립공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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