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모든 교육활동의 기반…광주시교육청 독서 관련 프로그램 호응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교육칼럼
■ 주파수 : FM98.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방송일 : 2021년 9월 13일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BBS 광주불교방송’ 
어플을 다운받아 맑고 향기로운 방송을 청취해보세요.  
PC에서도 광주BBS 홈페이지 ON-AIR를 통해 청취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마음의 양식, 생각의 힘, 지혜로운 삶의 등불인 독서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독서의 계절이 따로 있겠습니까만 요즘은 역동적인 활동보다는, 한 곳에 머물면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기에 책읽는 모습이 더 떠오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또는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면서 ‘이것을 해보자, 무엇무엇을 권장한다’면서 강조하고 권유하는 분야가 있는데 ‘독서’라는 단어만큼 시대와 연령, 대상을 막론하고 반복해서 듣는 말은 드물 것입니다. 따라서 독서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익히 잘 알고 있으며, 교육활동의 대부분이 독서에 기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하버드대학교는 미국에 설립된 최초의 대학이고, 최고의 대학입니다. 1638년에 개교한 하버드대학교 교명은 청교도교회 목사였던 존 하버드가 260권의 책을 기증하여 이 뜻을 기리고자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학문의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석학들을 배출한 오늘날 하버드대학교의 심장은 천 만권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이고, 그 출발은 4세기 전에 몇 백권으로 시작한 독서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책 읽기는 가정과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나 국가 차원에서도 권장하고 확산시키고자 여러 사업과 수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북스타트(Book Start) 운동은 1992년 보건소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오는 아기들에게 헝겊 그림책이 든 가방을 무상으로 선물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감촉 좋은 그림책을 장난감 삼아 놀다가 책과 친숙하게 되는 것이지요. 10년 동안 북스타트 운동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언어 능력, 학업 성적, 이해력 등 학습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1999년부터 국가 차원의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1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한 ‘한 책, 하나의 시카고(One Book, One Chicago)' 독서캠페인은 독서의 확산은 물론 책 선정 과정과 읽고 난 후의 여러 독후활동으로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동체에 기여한 시민독서운동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 책, 한 도시’라는 책읽기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고 우리나라의 많은 지자체에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시 교육청은 전국 어느 곳보다 일찍 독서교육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청소년 독서·토론·논술 축제, 1학교 1독서동아리 활동, 빛고을 독서마라톤대회, 학부모독서회, 가족 밤샘 독서캠프 등 학교와 가정, 학생과 학부모와 연계시킨 독서교육프로그램은 지금도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사고력과 지혜를 기르는 책읽기를 어린 아이 때부터, 책과 친밀감을 가져 습관화, 생활화 되도록하고, 부모님과 함께 한다면 이 가을은 행복한 미래를 약속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