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위한 학교급식은 ‘무주상보시’입니다”
4차유행속 '학교급식은 어떤곳도 안전하고 청정구역' 자신
천여명 급식에도 음식알레르기 아동도 세심배려
‘급식은 보시’어머님 가르침..아이들 웃음으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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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불교방송과 교육부가 학교현장에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선생님을 찾아가는 교육기획 ‘선생님! 고맙습니다’ 보도순서입니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에도 2학기 개학을 맞아 학교현장 급식실에서 방역과 아이들을 위한 건강급식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부산 강동초등학교 김다미 영양교사를 찾았습니다.

김교사는 아이들을 위한 26년의 교직생활은 바로 ‘무주상 보시’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상이 없이 온전한 자비심으로 베푼다는 ‘무주상 보시’.

코로나19 4차 유행이 거센 가운데 학교 급식실에서 2학기 개학준비로 여념이 없는 김다미 영양교사는 아이들을 위한 급식이 바로 ‘보시’라고 말했습니다.

[김다미 / 부산 강동초 영양교사] 
“급식을 준비한다는 것은 보시잖아요. 큰 보시라고 생각하고 있고, 맡은 부분에 대해서 정말 그것만큼 큰 보시가 있겠느냐? 그런 생각을 늘 하고 있어요.”

2년여의 코로나19에 보시행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천여명의 아이들을 위한 조리와 배식, 급식과 방역까지. 시간에 쫓겨 식사예절이나 급식지도는 엄두도 못냈습니다.

[김다미 / 부산 강동초 영양교사] 
“저희 학교는 유치원 포함해서 천명정도 되가지고 전에도 4회전을 했었는데, 코로나가 되면서 식당을 7회전을 했어요. 이 7회전을 돌리려고 하니까 조리도 전부다 따로해야되는거에요.” 

그 순간에도 음식 알레르기를 겪는 60여명의 학생까지 꼬박꼬박 챙겼습니다.

[김다미 / 부산 강동초 영양교사]
“한두명것이지만 식중독 사고가 날수가 있으니까 배식시간에 맞춰가지고 조리를 해야되거든요.그래서 종류도 많고 하다보니깐 자칫 놓치거나 그럴까봐 애가 많이 쓰이는 편입니다”

매순간의 어려움을 이겨낼 힘은 바로 아이들이었습니다.

[김다미 / 부산 강동초 영양교사] 
“아이들이 제일 잘 적응해주는게 가장 고맙다라는 생각이 들고 아이들도 다 알아요. 어려울 때 이렇게 급식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있고 그럴 때 알아봐주고 고맙다라고 할 때 아직도 대화는 많이 못놔눴지만 기억하고 있구나 (보람됩니다)”

그리고 그 마음속에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김다미 / 부산 강동초 영양교사] 
“처음 영양교사, 제가 올해 26년차 거든요. 신규로 발령받을때부터 저희 어머님이 ‘밥을 지어가지고 이렇게 이웃들에게 나누는 것은 큰 보시다’하고 하면서 ‘좋은일 하고 있다.’라는 그런 말씀을 주셨는데. 그 부분은 늘 지금까지 늘 마음에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2학기 개학, 단체급식에 대한 불안한 시선에 대해 김교사는 ‘걱정말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김다미 / 부산 강동초 영양교사] 
“세척소독도 더 열심히 하고 매일 공기소독까지도 다하고 있거든요. 병원과 마찬가지로 청결하게 하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으니까 안심하시고 오히려 학교가 더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들 (학부모님들께)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취재] 부산 김경훈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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