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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시대 미래 불교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BBS NEWS 기획보도 코로나 이펙트입니다.

최근 감사원은 100년 후 우리나라는 강남과 관악 등 전국 8곳을 제외한 221개 시군구가 인구소멸 고위험단계에 진입한다고 예측했습니다.

100년 후 한국의 도심사찰은 어떻게 변모할지 일본과 우리나라 총지종의 사례에서 살펴봤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천태종은 반세기 전인 1970년 서울지부 창립 후 신촌 성룡사를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사찰을 빠르게 늘려갔습니다.

특히 1997년 IMF 직후 서울 서초구에 관문사를, 같은 해 분당 대광사 주지를 당시 총무원장이 맡으며 불사에 돌입해 수도권 최대 사찰로 성장시켰습니다. 

진각종 또한 중앙 집중 체제를 바탕으로 1976년 강남에 진선여중과 여고를 세웠고, 종조의 유교에 따라 아예 서울 동북부에 종단을 총괄하는 총인원을 건립했습니다.

하지만 인구감소와 땅값 상승, 과밀화 등으로 수도권에 이전처럼 포교거점 마련하는 것은 더 이상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회성정사/ 진각종 前 통리원장 (지난해 9월 BBS NEWS 中에서): 땅을 구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정말 이런 곳에 우리가 원하는 장소가 되어서 정말로 불보살의 가피에 감사드리고...]

최근 감사원 보고서에는 100년 후 우리나라는 강남과 관악, 마포 등 전국 8곳을 제외한 221개 시군구가 인구소멸 고위험단계에 진입한다고 예측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앞서 도시화와 고령화를 겪은 일본의 경우 도심 사찰지에 임대용 빌딩이 들어서거나, 사찰이 납골당을 갖춘 빌딩형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전자동 시스템으로 유골함을 접할 수 있으며, 사후 장례식장에서 재즈음악회를 열어 달라고 하는 등 가치관도 급변했습니다.

[스즈끼/ 일본 광명사 주지 (2016년 BBS NEWS 中에서): 내 친구들이 여기에 와서 재즈음악을 들으며 나를 보내주었으면 한다고 신청을 해 놓으면 사후 여기에서 재즈음악회가 열리는데 저도 이러한 세태에 놀라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총본산이 서울 역삼동 대로변에 위치한 총지종은 주요 종단 중 가장 선제적으로 도심의 이점을 극대화해 재정 안정과 포교를 함께 이뤄가고 있습니다.

[인선정사/ 총지종 통리원장: 저희들이 재작년에 3년 전에 바로 앞 도로변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통로입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지역 주민들이 돌아서 가야 되는데 지금은 바로 도로가로 바로 통해서...]

[스탠딩] 수도권 포교에 집중하며 성장한 주요종단들은 이제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종단운영과 포교전략을 세울 때가 점차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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