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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 NEWS가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불교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획보도  두번째 시간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이건희 컬렉션 중에는 석보상절과 월인석보 등 한글로 된 불교경전도 다수 포함돼 있는데요.

故이건희 회장은 생전에 한글은 기막히게 과학적인 소프트웨어라고 말하며 우리나라 고문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故 이건희 회장 명품전에서는 한글 불교경전인 보물 제523-3호 석보상절 권11이 있습니다.

부처님 생애 등이 담긴 석보상절은 무엇보다 훈민정음 창제 직후 한글로 편찬된 최초의 책으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릅니다.

지난 2018년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한글의 원형이 담긴 석보상절을 학과 간 융합 연구를 통해 주해 본을 완성했습니다.

[정승석/ 前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2018년 BBS NEWS 中에서): 국어학계에서는 이 10권을 통해 한글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는 그 내용인 불교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미흡했다는 한계도...]

[정우영/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명예교수 (2018년 BBS NEWS 中에서): 아무리 저희가 불교에 조예가 있다 해도 전문가 보다는 못하죠. 그러다 보니깐 이게 15세기 한국불교사의 연구 소산이기도 하고...]

이밖에 이건희 컬렉션에서는 부처님의 생애를 담은 보물 제935호 월인석보 권11.12와 월인석보 권17.18 등 고문헌이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생전 이건희 회장은 “금속활자는 세계 최초의 하드웨어이며, 한글은 기막히게 과학적인 소프트웨어”라며 고문서, 전적류 수집의 배경을 언급했습니다.

고인이 시대를 앞서간 안목과 추진력으로 반도체 신화를 써내려간 배경에는 역사와 민족에 대한 이러한 인식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故 이건희 회장/ 1987년 취임식 (유튜브 ‘홍하상 TV’ 中에서): 삼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희망을 생각하고 또 지금 이 순간이 우리들 자신과 국가 그리고 인류 사회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임을 생각할 때 헤아릴 수 없는 책임과 사명감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탠딩] 삼성을 세계적 IT기업으로 이끈 이건희 회장인만큼 시대별 문화유산과 함께 한글불교경전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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