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돌파하면서 방역 체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불교계도 방역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첫 소식,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5주 넘게 천명대, 네 자릿수를 이어가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급기야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높은 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조치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

특히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이동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까지 예정되면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광복절 연휴 기간 예정돼 있는 도심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강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현장음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시내버스 우회, 그리고 역 출입구 통제 등 가능한 집회 인원 집결을 막는 계획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 집회를 강행하게 되면 현장 채증을 통해서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해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즉시 고발 조치할 예정이고요..."

이런 가운데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불교계 역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 사찰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진행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개인 방역 수칙도 철저히 준수하고 있습니다.

법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들은 최대한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불가피한 대면 행사의 경우, 방역 당국의 인원 기준 등을 지켜가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면 행사에 참석하는 신도에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대한 독려하고 있습니다.

원묵스님/ 조계종 총무원 총무국장 인터뷰
"4단계에서는 최소 인원이 10% 기준으로 해서 10명이고요, 그리고 최대로 야외 공간까지 다 활용하더라도 99명 이내여야 합니다. 사찰에서는 우리 신도님들이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 설령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안갈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많이 독려해서..."

[클로징 스탠딩]

백신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확산일로의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불자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적극적인 방역 수칙 협조와 관심이 절실한 때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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