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등돌봄교실 개선방안’ 4일 발표
수요많은 대도시 등 내년까지 3천5백실 확충..내년 신학기 저녁7시 운영도
시도교육청과 만2천여 돌봄전담사 별도 행정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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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핵가족과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초등돌봄교실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공간부족이나 전담체계 부재 등으로 논란과 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내년까지 수요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돌봄교실이 늘어나고, 학부모 퇴근시간인 19시까지 운영되는 한편, 돌봄전담사 지원을 위한 행정체계도 구축돼 수요자중심의 돌봄체계가 갖춰질 전망입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리포터 >

초등돌봄교실은 지난 2010년 기준 6천2백여개에서 지난해 만4천여개로 두배이상 늘었습니다.

참여학생도 10만4천여명에서 25만6천여명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수요에 비해 공급은 뒤처지고 전담체계도 없다보니 논란과 혼선이 가중돼 왔습니다.

교육부가 이해당사자간 합의를 거쳐 학부모와 전담사, 수요자중심의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수요가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돌봄교실을 늘릴 예정입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2018년부터 매년 700실을 더 설치하여 왔고, 내년까지 총 3,500실이 늘어나도록 확충하겠습니다. 또한 돌봄교실 대기자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 학부모 퇴근시간대인 ‘저녁 7시까지 운영’도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부총리가 4일 초등돌봄교실 운영개선방안을 발표한 뒤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있다.
유은혜 부총리가 4일 초등돌봄교실 운영개선방안을 발표한 뒤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만 2천여명 돌봄 전담사들의 적정 근무시간를 조정하는 등 별도의 행정 업무체계를 구축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교육부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돌봄교실의 업무를 돌봄 전담사 중심으로 전문화시키고, 학교 내 행정지원체계를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돌봄교실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편하여, 초등돌봄교실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공간부족과 교사, 전담사 등 다양한 이해집단간 혼선으로 어려움이 컸던 만큼 더 나은 돌봄서비스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편집]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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