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코로나19 대응, 직원들이 함께해 줘 고맙습니다”
88년 공직시작 33년 오직 ‘학생건강’만 챙긴 외길
정책기초부터 급미세먼지대책 등 ‘학교안전’ 토대마련
보건 베테랑도 2년여의 코로나 대응은 ‘공직생활 변곡점’
몇개월 앞 정년 코로나 대응에 불꽃..항상 주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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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BS불교방송과 교육부가 우리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현장의 선생님을 찾아가는 교육기획 ‘선생님! 고맙습니다’ 보도순서입니다.

불과 몇 개월 안남은 공직생활에도 ‘스스로 부끄럽지 않는 공직자로 남겠다’며 편한 자리를 마다하고 방역현장에서 2학기 전면 등교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을 만나봤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육부TV에 출연해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조명연 과장.
교육부TV에 출연해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조명연 과장.
 

< 리포터 >

1988년 공직을 시작해 33년 보건 외길만 걸어온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

2천년초, 홍역을 시작으로 신종플루와 메르스까지, 산전수전 다 겪은 조 과장도 이번 코로나19는 달랐습니다.

유은혜 부총리를 수행해 전국 학교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조명연 과장.
유은혜 부총리를 수행해 전국 학교 방역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조명연 과장.<사진 왼편>

[조명연 /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작년에 3월달에는 우리가 개학을 해야되는데 감염병으로 인해서 개학을 못한다. 이런 경우는 없었던 상황이거든요. 그때는 제가 밤늦게 집에 가서 잠깐 눈을 붙이고 나오는 순간에 어떤 생각을 했냐면 사실은 ‘아 내가 여기서 내일 아침에 일어날 수 있을까?’, ‘일어나서 출근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교육부에서 조 과장의 땀과 노력은 현재 우리 학교현장의 안전과 건강의 기초였습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최초의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이나 학교 교육환경보호 기본계획 마련, 안전한 학교급식 자료개발을 비롯해 교실내 미세먼지 대책과 통합 학교안전지역 도입까지.

그런 베테랑도 코로나19에 대응한 지난 2년은 공직 생활의 변곡점이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를 수행해 학교현장에서 조명연 과장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부총리 뒷편)
유은혜 부총리를 수행해 학교현장에서 조명연 과장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부총리 뒷편>

[조명연 /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월화수목 금금금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계속 회의나 준비를 했었지만 작년 하반기 되면서 토요일은 조금 쉴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저혼자만 차를 끌고 바닷가에 가서 낚시를 하고 있어요. 그순간이 굉장히 저한테는 힐링의 시간이에요”

암울한 순간에도 희망은 항상 보였습니다.

[조명연 /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사실 가장 보람있다고 본다면 작년 1년동안 우리가 시행했던 지침이나 매뉴얼들이 현장에서 잘 따라주고 1년을 분석해봤을 때 학교가 감염원은 아니더라. 그래도 다른데에 비해서 학교가 잘 지켜주고 발생도 적더라. 그때가 제일 보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년준비를 위한 편한 보직도 마다하고 부끄럽지 않은 공직자로 남겠다며 불과 몇 개월 안남은 시간을 현장방역에 불태우고 있는 조명연 과장.

그 순간에도 결국은 주변에 대한 감사였고 그런 공직자들과 선생님들이 모여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조명연 /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이 어려운 상황에서 1년 반동안 같이 일해준 우리과 직원들에게 진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일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구요.그리고 저희 집사람이나 아이들에게도 고맙다는 애기를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편집]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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