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는 백년만의 큰 홍수가 나고 미 서부에서는 사상 최대의 산불이 삶을 위협하고 있다.

폭우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았던 시베리아와 중국 내륙에는 예기치 않았던 호우 피해를 겪고 있고 우리나라는 7월 한달, 열대야 일수가 1년 치를 상회 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면서 이미 수년전부터 기상 이변의 경고는 있었지만 실천의 부족이 경고를 현실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까지....요즘 지구촌은 한마디로 난리다

전문가들은 환경재앙은 급격한 개발과 그로 인해 생겨난 미세 플라스틱과 오염수 등 만들어낸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의결과물 이라고들 분석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2019년 지구의 태양 에너지 흡수율이 2005년보다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극지, 고산지대 빙하가 급감하고 해빙은 최근 40년 새 375감소했다고 한다.

지구의 평균기온도 산업화 이전 대비 1.2도 올랐고 이로 인해 그린란드 빙하는 2002년 이후 매년 2770t, 남극 빙하는 1510t씩 녹거나 떨어져 해수면을 높이고 있다.

더 기다 릴 수도 늦출 수도 없는 상황에 왔다.

이젠 보호를 넘어 망가진 환경에 대한 치료에 나서야 한다.

거대 담론에 메여있지 말고 일상으로부터의 작은 실천이 있어야 한다.

이런 상황속에서 최근 의식 있는 소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나온 MZ세대들의 미닝아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의미를 뜻하는 ‘Meaning’과 드러내기를 뜻하는 ‘Coming Out’의 합성어인데 소비 활동을 통해 개인의 취향이나 신념을 나타내는 방식이다.

단순 구매에 그치지 않고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소비 습관을 알리고 이를 사회문제로 환기시키는 일종의 소비자 운동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를 소신소비로 정의하고 있다.

미닝아웃의 큰 주체는 바로 우리의 미래, MZ세대다.

이들은 같은 가격의 제품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착한 제품을 선택하며 종이컵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걸 익숙하게 생각하는 세대기도 하다.

 

지난해 말 자유기업원이 전국 대학생 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에 대한 대학생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은 상품 가격이 다소 비싸도 환경이나 사회적 가치에 충실한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드러내지 않았던 정치적, 사회적 신념 등을 거리낌없이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그들은 SNS에서 해시태그 기능으로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하여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내거나, 옷이나 가방 등에 메시지가 담긴 문구를 넣은 슬로건 패션을 즐긴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힘든 자영업자들을 돕는 캠페인의 일환인 가치소비 캠페인도 미닝아웃을 즐기는 MZ세대들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다.

이는 동네식당에서 결제한 영수증이나 음식 사진들을 SNS에 인증함으로써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을 돕는 취지로 시작된 운동이다.

이 뿐만 아니라 흔히 말하는 바이콧을 통해 선행을 베푸는 가게와 기업에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기도 한다.

최근 나온 돈쭐낸다라는 표현은 돈으로 혼쭐을 내준다라는 뜻인데 미닝아웃족의 특징을 대변하는 단어인데 대표적으로 돈 없는 형제들을 위해 무료로 치킨을 나눠준 한 가게는 그 일화가 알려지자 밀려드는 주문에 매일 조기매진 되는 등 많은 관심이 몰리기도 했다.

이와 반대인 불매운동도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경영진의 갑질이나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등 부도덕한 기업에는 가차 없는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한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나의 참여가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미닝아웃족들의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닝아웃의 발전은 과거에 타인에게 맞추던 것이 미덕이었다면 최근에는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것을 꺼리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작은 움직임으로 세상이 바뀌는 과정을 몸소 체험한 사람들인 MZ세대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Z세대는 최근 식물 단백질을 이용한 대체육 식품과 폐타이어로 만든 가방에 관심을 가지는 등 조금은 비싸더라도 환경치유와 사회적 기업에 힘을 모아주는 주체가 되고 있다.

미래를 위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애들은 자기중심에 XXX가 없다며 불편해하는 개발시대를 주도했던 기성세대..

이제는 공격적 참여로 개발세대가 만들어낸 그늘진 곳을 고치려는 신세대의 깜찍한 행동을 이해하고 지원 해야 할때가 온 것같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지금....기성의 편리함에 안주 할 경우 안주한 댓가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환경재앙으로  우리를 공격할것이기 때문이다. .

 과거의 세대도 지금의 기성세대를 보고 요즘 애들은 XXX가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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