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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한국 불교의 나아가아햘 방향을 짚어보는 BBS NEWS 기획보도 '코로나 이펙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장례와 제사 등이 크게 줄어든 일본사찰의 신도와 재정 감소 문제를 다뤘는데요.    

하지만 대처승 제도의 일본 불교와 달리 조계종 등 비구승단이 주류인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에 출가자 감소까지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 된 인구절벽과 수도권 집중화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리 불교계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현재 일본에는 약 7만 7000개의 사찰이 있습니다.

5만 5천여 개의 일본 내 편의점 숫자보다 많지만, 주지가 없는 사찰이 1만 7000여개에 이릅니다.

우카이 히데노리 바람직한사찰연구회 대표는 2040년에는 현재 보다 사찰 숫자가 약 40% 감소한 5만 곳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도와 재정 감소가 일본 사찰의 소멸로 이어진다는 전망인데 비구승단이 주류인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에 출가자 감소 문제까지 더해집니다.

[자승스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신도 감소 두 번째 출가자 그리고 재정문제 이 세 가지 문제를 10년 전후로 대안을 마련하고 지금부터 준비 하지 않으면 식물종단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경상도 산간에 주지를 안 가려고 합니다. 신도가 없어요.”

현재 한국불교 최대종단 조계종은 스님 1만 2천여 명, 사찰 2800여개가 있고, 수행과 포교 등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한국불교는 사찰의 역할이 제한적인 일본불교와 여러모로 달라 코로나로 인한 충격이 상대적으로는 덜 하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은 이른바 인구 데드크로스에 돌입했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삽니다. 

[덕문스님/ 조계종 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스님들이 1만 2천여 명 정도 또 종단에서 관리 운영하는 등록된 사찰이 2800여 개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분명하게 관람료 사찰과 도심사찰, 또 유명한 주요사찰들이 많이 있지만 300여 개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2500여 개의 사찰들은 거의 그냥 생활을 사찰을 유지 관리하는...”

[스탠딩] 다음주 코로나 이펙트는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화 등에 발맞춰 종단 체제 또한 변해야 한다는 조계종 내 목소리와 움직임을 전해드립니다.

서울 마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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