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보이스피싱' 사기를 도운 혐의를 받는 통신장비업자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정성완 부장판사는 사기방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60대 김 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김 씨는 타인 명의로 만들어진 대포 유심칩 54개를 장착한 심박스로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송신 번호를 조작하며 통신을 불법 매개한 혐의를 받습니다.

심박스란 다수의 유심칩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기기로, 해외에서 이 기기에 접속해 전화를 걸면 발신 번호가 국내 번호로 조작돼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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