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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선시대의 관청, '군기시'가 철거 약 100년 만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로 되살아나고, 당시 경복궁에서 열렸던 다양한 궁중 의례도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재현됩니다.

사라진 콘텐츠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 문화관광 융복합 체험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유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1392년, 조선이라는 새로운 국가의 등장과 함께 설립된 병기와 군수품 제조 연구기관인 '군기시'.

옛 군기시 터는 현재 서울시청 건물 지하 '시민청' 내부에 '군기시 유적전시실'이란 이름으로 보존돼 있습니다.

하지만 무기를 만들고 연구하던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문화재청과 우미건설, 제일기획과 함께 '군기시'의 옛 모습을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로 되살리기 위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군기시의 내·외부 모습을 스마트폰을 통해 증강현실로 생생히 느끼고, VR 기기 등으로 군기시 전체 모습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세계 최초의 로켓 무기로 알려진 '신기전'을 비롯해 군기시에서 개발한 전통 무기류를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도 기획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경복궁 근정전에서 왕과 관리들이 국정을 논하던 '조회'와 궁중잔치 '연향' 등의 행사도 AR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디지털 복원을 계기로, 군기시 유적과 경복궁 행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인동(서울시 행정1부시장) 현장음
"역사의 숨결, 우리 조상의 얼을, 살아있는 역사를 보려면 과거에 있는 겉모습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부분을 보려면 이와 같은 기술에 의한, 첨단 기술에 의한 복원 작업, 메타버스든 AI든... 굉장히 이런 게 의미 있다고 생각됩니다."

[클로징 스탠딩]

사라진 옛 콘텐츠가 디지털 기술로 복원되면,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과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서울시의 중요 콘텐츠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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