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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종식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백신 예방 접종이 지금 이시간에도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의료 인력과 공무원 외에도 매일 4백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사회적 보시를 실천하는 이들의 활동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숨은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구슬땀 현장을 유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화이자 백신 접종이 한창인 서울 노원예방접종센터.

입구에서부터 자원봉사자들이 백신을 맞으러 온 어르신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평일과 토요일 운영되는 접종센터에는, 매일 1200명 안팎의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찾아오고 있는 상황.

구청과 보건소 인력만으로는 빠듯한 운영을 돕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섰습니다.

'백신 의병단'이라는 별칭이 붙은 자원봉사자들.

동선 안내부터 접종,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합니다.

큰 병을 앓다가 다시 일어난 자원봉사자 어르신은 이젠 자신을 필요로하는 곳에서, 다른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말합니다.

이연숙(79, 자원봉사자) 인터뷰.
"22년 전에 암수술을 했어요. 항암을 한 30번을 했고, 어려운 시절을 좀 보내긴 했는데... 내가 필요한 데가 있겠구나... 그래서 와서 4월 초부터 계속 하고 있어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반복되는 봉사활동이 힘에 부칠때도 있지만 봉사자들은 오히려 접종을 받으러 온 이들에게서 위로와 감동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임철순(65, 자원봉사자) 인터뷰.
"부부가 오셔서 꼭 옆에 같이 앉으시려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는 오시는 순서대로 앉혀드리거든요. 아내를 챙기고, 남편을 챙기는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서울시내 예방접종센터 27곳에서, 매일 의료진과 공무원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4백여명.

지난 4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활동한 자원봉사자 수는 모두 만 6천8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는데 공헌한, 숨은 공신들입니다.

[클로징 스탠딩]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분들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률을 높이는 숨은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봉사자분들의 이 같은 사회적 보시와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에 힘을 보태야겠습니다.

서울 노원예방접종센터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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