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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은 6.25 전쟁이 발발한지 71년이 되는 날입니다.

올해도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대규모 행사가 열리지는 않았지만,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다양한 호국행사가 열렸는데요.

특히 관심을 모았던 6.25전쟁 71주년 특별기획전 현장을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전쟁의 역사를 기록하고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 기리는 용산 전쟁기념관에 감미로운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발걸음을 멈춘 시민들은 군악대 합주로 재탄생한 군가를 감상하며,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잊고 지냈던 호국영령들을 떠올립니다.

6.25전쟁 71주년과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방부와 전쟁기념사업회가 함께 마련한 특별기획전.

‘2021 닮음을 담다’라는 주제로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될 이번 기획전에서는 6.25전쟁 당시 국군 장병들의 모습과 현재 국군 장병들의 모습이 함께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김보영 / 전쟁기념관 전시유물부 학예연구사
“6.25전쟁부터 현재 국군 장병들의 모습이나 장비들의 닮은꼴을 저희가 선별해서 보여드리고자 했고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끊임없이 나라를 지키려는 군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이제 막 신병 교육 훈련을 시작하는 국군 장병들의 모습입니다.

두 사진 사이에 70년이라는 세월의 간격이 존재하고 입고 있는 군복이나 훈련소 환경은 모두 변했지만, 조국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는 여전해 보입니다.

전시장 한 쪽에는 춘천‧홍천지구 전투와 승호리 철교 차단작전, 대한해협 해전 등 6.25전쟁 주요 전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관도 마련됐습니다.

또, 매일 오후 2시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의 군가 메들리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호국 콘서트도 열립니다.

[인터뷰] 김춘화 /국방부 정신전력정책담당
“이번 행사를 통해서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고, 호국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우리 군의 강한 의지와 다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이 관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역시 6.25전쟁 71주년을 기념하는 사진 기획전을 다음달 27일까지 개최합니다.

‘그날의 기록, 오늘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사진전에서는 전쟁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사진 30여 점이 전시됩니다.

[스탠딩]

코로나19의 여파로 대규모 기념행사는 열리지 않았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은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국민들의 마음속에 남아 큰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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