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 착공식...2023년 6월 개관

 민중불교운동에 앞장섰던 고(故) 여익구 선생과 민주화의 대부 김근태 선생 등 29명이 오늘 6.10민주항쟁 34주년을 맞아 '국가훈장과 표장 등 포장'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오늘(6/10)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전해철 행안부 장관 등 정·관계 주요 인사를 포함해 민주화운동 인사와 후손, 민주화운동 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민중불교운동의 기수 고(故) 여익구 선생과 민주화 대부 김근태 선생 등 민주화와 인권운동가 29명이 국가훈포장과 표창 등 포상을 받았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민주화와 인권운동과 관련해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죽음이 있고, 아직도 국가폭력에 입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서, "오랜 세월을 참고 견디며 완전한 명예회복의 날만을 기다린 분들의 응어러진 가슴을 이제는 풀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선  과거 경찰청 산하 대공 수사 기관으로, 87년 1월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이 발생한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대공분실' 자리에 '민주인권기념관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민주인권기념관'은 앞으로 총사업비 420억원을 들여 교육과 전시공간 등을 마련하는 등 과거 고문현장을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바꿔 2년 뒤인 2023년 6월 개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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