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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령층의 백신 접종 예약률이 80%를 넘기면서, '상반기 천3백만 명 접종' 목표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한때 저조했던 예약률이 갑자기 껑충 뛴 데는, IT 기술을 활용한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가 적지 않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런 가운데, 어제부터 만 예순살부터 예순네살 사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서른살 미만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지난 3일 마감된 만 예순 살에서 일흔네 살 어르신의 백신 접종 예약률이 80%를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말, 60%에 못 미치던 예약률이 일주일 새 20% 이상 올라간 것입니다.

접종 예약자가 실제로 접종 받는 비율도 99.8%에 달해, 사실상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대원 / 서울 마포구 양대원내과의원 원장).

"처음 접하는 백신이라 공포감도 있고, 사실은 조금 걱정도 많이 했는데 벌써 지금 접종한 지 10일 정도 됐잖아요... (부작용이) 우려했던 것만큼 심하지 않고 환자분들이 이전에 독감 백신 맞았던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잘 협조가 되고..."

희귀 혈전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IT 기술을 활용한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인센티브의 영향도 있지만, 백신 예약 경쟁이 불붙으면서 분위기가 크게 전환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상반기 목표인 1차 접종 천3백만 명도 예정보다 이른 시점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6월 7일 0시 기준으로 총 759만 명, 전 국민의 14.8%가 1차 접종을 완료하셨으며...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 명과 전 국민 25% 이상의 접종은 조기에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만 예순 살부터 예순네 살 사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진행됐습니다.

(양유석 / 서울 마포구).

"(예약을 혼자 하셨나요 아니면 자녀 분들이 도와주셨나요?) 딸이 해줬어요...친구들 중에 내가 먼저 맞았는데 내가 그랬어요 병원에서 편안하게 맞으라고 해서 병원에서 맞는다고 맞으니까 아무 상관없네요. 지금 멀쩡하네요."

이와 함께 91개 군 의료기관에서 서른 살 미만 군 장병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도 이뤄지고 있고, 경찰과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온라인 사전 예약도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다음 달부터 새롭게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최종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는 줄이되, 사적모임 금지와 다중이용시설 영업금지는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딩]

접종자가 늘어날수록, 백신 접종에 대한 상대적 두려움은 줄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원활한 백신 수급과 신뢰도 제고가 함께 이뤄져야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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