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접종자 인센티브 적용...정치인 연예인 등 백신 접종 캠페인 나서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는 백신과 관련한 수많은 괴담이 쏟아졌다.

백신과 관련한 허위정보의 뿌리는 대부분 코로나19 방역이 뚫리게 되면 정치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일부 못된 정치인, 이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대부분이다.

일부 언론은 이를 받아 백신을 맞으면 큰일 난다는 것부터 시작해 백신이 부족해서 문제라고 했다가 접종에 늦장을 부린다고 했다가 백신이 남으면 어쩌냐고 했다가 가장 싼 아스트라제네카를 왜 맞느냐고 했다가 부작용으로 사망했다는 것에 이르기까지 사실과 다른 기사들로 도배를 했고 포털은 이를 상단에 올려 불안감을 조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고 접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어제(531) 하루에만 38만명 이상이 접종 받아 오늘 0시 기준 누적 접종자는 579만명이다. 오늘 중으로 1차 접종자가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이번 달에만 800만명을 추가해 국민 전체의 4분의 1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을 하게 된다""일상 회복으로 가는 여정에서 6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정부의 계획대로 접종 대상자들이 접종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의사출신 정치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백신 효과 등을 수치로 내세우며 전국민의 90%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아야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70% 접종 집단면역이냐 ‘90%접종 집단면역이냐가 아니라 본인이 의사 출신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순서가 되면 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하는 게 맞다.

정치권 좀 기웃거린다고 전직 의사임을 내세워 훼방 놓는 듯한 말이나 하고 있는 것은 왠지 좀스러워 보인다.

전직 의사 안철수 대표가 딴지를 걸든 말든 자신의 건강을 위해 백신 접종은 받아야 한다.

오늘부터는 백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인센티브 제공 대상자는 백신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차 접종자'2차 접종까지 끝내고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

우선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직계가족 모임에 인원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다. 백신을 맞은 뒤 2주가 지난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는 현재 8인까지로 제한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또 요양병원·요양시설의 환자나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가 가능하다.

어르신은 한 차례 접종만으로도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 휴양림, 공연장 입장료 할인·면제 혜택이나 우선 이용권도 제공한다. 문화관광체육부와 문화재청은 6월 중 템플스테이 이용 할인, 고궁 등 문화재 특별 관람 행사를 연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도 환자나 면회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가 가능하다.

전 국민의 25%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되는 7월부터는 '2단계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1회만 접종해도 공원과 등산로 등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접종 완료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돼 소모임이나 명절모임 등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1회 이상 접종자는 사찰 법회 교회 예배나 성당 미사 등 대면 종교활동의 참여 인원 기준에서도 제외되고 접종 완료자는 찬불가 합창단이나 소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은 접종을 독려하기 위함도 있지만 접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서 국민 불편을 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백신접종이 진행된다면 11월 집단면역형성에 이어 연말이면 마스크 없이 사는 세상이 될 수도 있다.

현재도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역을 잘해온 것으로 평가받던 국가들도 또 다시 재확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결국 방역만으로는 코로나19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를 이기는 길은 백신 접종이 최선이다.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라면 국민들이 모두 접종을 받도록 독려하고 설득하는 것이 우선이다. 체육인 연예인 등 대중의 인기를 누리는 이들도 접종 캠페인에 나서야 한다. 특정인이나 특정지역 특정정당을 위한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놓은 접종자 인센티브도 좋지만 자신의 건강과 일상회복을 위해 전 국민이 반드시 접종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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