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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학술원이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고문헌과 불서 간행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 ABC 사업단은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11종과 불서 영인본 2종, 도록 1종 등 총 14종의 불교전서를 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 성철스님의 해인사 백련암 소장 문헌을 조사 촬영한 결과를 소개한 도록인 〈성철 스님의 책〉은 모두 2231책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양이 데이터베이스화돼 도록으로 발간됐습니다.

이와함께 문염송 염송설회회본1은 고려 진각국사 혜심의 선문염송과 제자 각운의 염송설화를 만날 수 있고 치문경훈주 상ㆍ중ㆍ하 3권은 지금의 약본 치문경훈과 달리 조선시대에 전승되던 상세한 내용과 주석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해심밀경소 제5 무자성상품은 신라의 고승 원측이 저술한 해심밀경소의 다섯 번째 품인 무자성상품을 역주한 책으로 삼무자성(三無自性)의 개념뿐 아니라 일승(一乘)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일체개성설(一切皆成說)과 오성각별설(五性各別說)에 대한 포괄적이고 유연한 관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동국대 ABC사업단은 “시대별 고승들의 사상이 담긴 한글본 한국불교전서는 신라에서 조선 후기까지 천년을 훌쩍 넘는 시간을 아울렀고, 동시에 귀중한 불서의 원본 복제 인쇄물인 영인본과 고문헌의 도록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ABC 사업단은 “지난 10년 동안 ABC사업에서 쌓인 내공은 내용적으로도 한국불교학의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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