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맞고 수십 명이 사망했다

정부가 AZ 백신 부작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AZ 백신 접종 않는데 우리나라와 아프리카만 접종한다

이런 얼토당토않은 허위정보가 판을 치고 있다.

허위정보를 허위정보인 줄 뻔히 알면서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언론은 이런 게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고 옮기고, 검증되지 않은 해외 언론의 기사를 증폭시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 엄중한 시기에 코로나19백신에 대한 허위정보를 의도족으로 퍼뜨리면서 이득을 취하는 자들은 누구일까. 이 나라가 잘되면 배가 아픈 자들은 아닐까.

백신 접종 초기에도 수많은 허위정보가 판을 쳤다.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든지 칩을 몸속에 심어 원격으로 조정하게 된다느니 말도 안되는 가짜정보가 나돌았다.

좀 잠잠해지나 싶더니 이제는 아스트라제네커를 맞고 수십명이 사망했다거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아프리카와 우리만 맞는다는 등 말도 안 되는 가짜정보가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인터넷이나 카카오톡 등에서 AZ 백신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허위정보가 돌아다니고 있다""이로 인해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나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먼저 AZ 백신을 맞고 수십 명이 사망했다는 설은 가짜다.

511일 기준으로 백신을 접종 받은 후 국내에서 신고된 사망자는 아스트라 54, 화이자 49건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하루 847명이 사망하고 있고 65세 이상 사망자는 661명이라는 것이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사망한 것이 아니라 백신 접종과 시간적으로 겹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규명하기 위해 의학 과학 전문가에게 관련 기록을 제공해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철저하고 조사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다른 요인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커 백신을 맞고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허위정보가 나돌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AZ 백신 부작용을 정부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허위정보다.

이에개해 손 반장은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독립적으로 구성된 의과학자들로 이뤄진 전문위원회에서 세계 표준 기준에 따라 심의한다""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지원 폭이 가장 넓다"고 밝혔다.

만약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인과성이 어려운 경우에도 1천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고 이는 OECD국가 중 가장 폭넓게 보상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가짜뉴스는, 선진국에서는 AZ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데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에서만 접종한다는 것이다.

AZ 백신은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접종하고 있고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총리 등도 AZ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률이 높은 영국의 경우 국민의 32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았다.

또 문재인 대통령도 아스트라제네카로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백신 확보에 대해서도 허위정보가 판을 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가 세계 꼴찌라는 것이다. 이것 역시 황당한 가짜뉴스다.

우리나라는 세계 8위 정도다. 현재까지 제약사별 물량은 화이자 6600만회(3300만명), 아스트라제네카 2천만회(1천만명), 얀센(1회 접종) 600만회분, 모더나 4천만회(2천만명), 노바백스 4천만회(2천만명)분을 확보한 상태다.

확보한 물량은 별 문제없이 국내에 도착하고 있고 접종 역시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내일(13)부터 다음달 3일까지 6064(19571961년생)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받는다. 6064세 접종대상 인원은 4003천명으로 추산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대상 사전 예약도 마찬가지로 내일(13)부터 진행된다.

이들 교사 및 돌봄인력 가운데 접종 대상은 364천명으로 추산되며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는다.

이처럼 순차적으로 안정적인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임에도 일부에서 못된 허위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접종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영국 공중보건국 조사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1회 접종 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위험이 80% 감소한다고 한다"면서 "이런 수치에서 알 수 있듯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예방접종은 어르신을 보호하는 매우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공개한 ‘20211분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초기효과 분석결과를 보면 올해 1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는 90.8%,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00% 감염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1회 접종 후 14일 경과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백신의 유효성을 수치로 알 수 있다.

지금의 상황으로 볼 때 코로나19의 완전박멸은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렇다면 백신접종을 통한 사전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어르신 등 대상자들이 불안감 없이 접종을 받는 것만이 코로나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다.

지정된 대상자들이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을 함으로써 정부가 정한 11월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면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집단면역 형성과 일상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흠집내기에 골몰하는 일부 언론과 일부 정치인의 각성이 있어야 한다. 국민 스스로도 사실을 확인하고 허위정보에 속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도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정보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대응과 처벌이 필요할 것이다.

이같은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우리나라가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을 싫어하는 자들의 외침이다. 또 방역이 통제권 안에서 잘 관리되고 있는 것도 싫은데 거기다가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 집단면역까지 되는 것이 두려운 이들이 부리는 요사스러움일 뿐이다.

더 이상 가짜정보 허위정보로 국민을 기망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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