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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육해공군 본부가 모여있는 충남 계룡대에 들어서는 호국 홍제사 건립 불사가 이달부터 시작됩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계룡대 홍제사가 건립되면 군 불교의 총본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리포터 >

그동안 군 포교는 한국 불교의 미래를 이끄는 젊은 불자 양성을 주도하면서 포교의 중요한 분야로 여겨져왔습니다.

군 포교의 중심 도량으로 역할을 해온 곳은 논산 육군훈련소에 자리한 호국연무사로 5주간 군사훈련을 받는 훈련병들이 군에서 처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는 전법도량입니다.

지난 2012년 5월 문을 연 호국연무사 법당은 연면적 천 4백평 이상에 3500명이 동시에 법회를 볼 수 있는 극장식 법당으로 지난 10여년간 청년 불자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하지만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자리한 군 포교의 중요 지역인 충남 계룡대 영내에는 군 법당 호국사가 있기는 하지만 33년전 지어진 건물로 시설 개선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군이 통제하는 지역에 법당이 있어 일반인은 물론 불자들의 출입도 쉽지 않아 신행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지난 2019년 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계룡대 호국사를 방문해 군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룡대 영외에 부처님 도량 호국 홍제사 건립을 발원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이 나라를 지키는 기둥은 군인입니다. 군인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시고, 그만한 대우를 해드려야 합니다."]

조계종의 군 포교 전담기구인 군종교구는 지난해 11월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 불사 기공식을 갖고 대작 불사의 원만한 추진을 대외에 알렸고 이후 불사를 위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지난달 19일 계룡시청은 호국 홍제사에 대한 건축 허가를 내렸고 군종교구는 건축 시공사 등과 사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육·해·공 삼군 본부 영외법당인 계룡대 호국 홍제사는 공사를 시작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혜자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대한민국을 지키는 장병들이 이곳에서 불퇴전의 용맹정진으로 참불자가 되어 나라를 지키는 호법신장 역할을 다하는 전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홍제사는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일대에 대지면적 4만 1297㎡, 연면적 1447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경내에는 대웅보전 등 법당은 물론 교육연수시설을 갖춘 교육관도 들어서며 템플스테이와 참선,명상,서예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불교대학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조계종의 최대 과제인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계룡대 홍제사 건립 불사가 한국 불교 중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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