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담 : 조동욱 교수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국, 공식 이름은 ‘한국산학연협회장’에 취임하신 충북도립대 교수 조동욱교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조 교수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조동욱 : 네, 안녕하십니까?

▷이호상 : 교수님,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먼저 좀 늦었지만 축하드린는 말씀 먼저 전해드리고요. 한국산학연 협회, 여기가 어떤 단체인지 어떤 일을 하는 지 궁금한데요. 먼저 좀 청취자 분들께 설명 좀 부탁드릴까요?

▶조동욱 : 산학연이라는 것은 ‘산’은 중소기업을 뜻하고요. ‘학’은 대학, ‘연’은 연구소를 뜻합니다. 사실 중소기업이 부족한 것이 자금이 부족하고 그 다음 고급인력이 부족하고 장비가 부족합니다. 그런데 대학과 연구소는 고급인력하고 장비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중소기업하고 대학, 중소기업하고 연구소를 잘 맞춰줘서 그 다음 부족한 자금을 우리가 대주고, 이렇게 해서 제대로 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갖자. 특히 중소기업이요, 우리나라 99.8%가 중소기업이에요. 그 다음 전체 채용인원의 88%도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저희가 할 일은 대학, 중소기업, 연구소 이렇게 해서 아주 제대로 된 중매쟁이를 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이호상 : 말씀들어보니, 산학연이라는 것은 대학과 연구소가 함께 연구개발을 해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제도? 지원하는 기관으로 이해가 되는데요.

▶조동욱 : 맞습니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호상 : 교수님께서 도립대학에 계십니다만 충북에서는 산학연협회장을 맡으신게 충북지역 교수님들 중에서 처음이시죠?

▶조동욱 : 네, 최초입니다.

▷이호상 : 임기는 얼마나 됩니까?

▶조동욱 : 2년입니다. 2년이면 사실 할 일을 대충 할 수 있습니다.

▷이호상 : 그렇습니까? 그럼, 주로 구체적으로 보다 이해하기 쉽게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십니까?

▶조동욱 : 지금 말씀드린대로, 중소기업하고 대학, 중소기업하고 연구소, 또는 셋이 다 만나게 해주는 것이 저의 역할인데 지금까지는 중매쟁이가 잘못 중매 서면 이혼해요. 그런데 제대로 된 중매를 서면 거기서 옥동자도 낳고 얼마나 아름다운 가정이 되겠어요.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저희의 할 일은 중매쟁이 역할이 잘못된 만남이 아니고 제대로 된 만남이 되서 옥동자가 또 과학기술 경쟁력으로 튀어 나오고, 이것이 고용창출효과로 튀어나오고, 또 이것을 통해서 우리가 중소기업이 훨씬 더 크게 될 수도 있고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이호상 : 그럼 지금 교수님 산학연 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과 대학은 몇 곳이나 있습니까?

▶조동욱 : 20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고요. 그 다음 연구소가 240개 연구소, 중소기업은 뭐 99.9%가 중소기업이니까 거의 다 하고 있죠. 어찌보면 대기업은 스스로 살아냅니다. 그런데 중소기업은 자금 부족하지,  고급인력 부족하지, 장비 부족하지, 그런데 이것을 잘 엮으면 여기서 우리가 먹고 살 길이 나오는 것이거든요.

▷이호상 : 그럼 교수님, 말씀을 끊어서 죄송합니다만, 이 쪽 산학연 협회에서 하는 일이 정부지원을 받아서 아니면 중소기업의요청을 받아서 또는 스스로 대학 연구소와 대학들이 개발을 해서 중소기업을 지원을 하는겁니까? 어떻게 하는 거죠?

▶조동욱 : 사실은 중소기업 벤처부가 헤드쿼터에요. 그러니까 여기가 사령부고, 여기는 정부기관이니 바로 집행은 못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실무부서를 우리 협회로 보는 거죠. 그래서 중소기업하고 또 우리가 각 207개 대학의 중소기업협력센터를 다 만들어 놨어요. 그러니까 거기에 보면 모든 207개 대학이 다 들어와있거든요. 거기에 있는 아주 우수한 고급인력들, 그 다음 연구소 한 40곳, 대부분 대표적인 연구소가 다 들어와있거든요. 여기하고 그 다음 이제 우리가 돈은 없는데 중소기업 벤처부가 중매쟁이 제대로 해봐라, 돈은 중소기업 벤처부가 대고, 우리는 이걸 아주 네트워킹을 아주 제대로 해서 이렇게 해서 잘 살 수 있는 부부끼리 만나고 이렇게 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역할이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 협회가 지금 너무 일이 많아요. 그래서 아주 뼈빠지게, 방송에서 이런 표현 죄송하지만 정말 뼈빠지게 일하지마니, 이것이 우리의 살 길로 나오는 거고요. 또 하나는 우리가 R&D회사는 세계 5위에요. 투자 비용이, 그런데 세계경쟁력은 10위에요, 그럼 왜 5위가 차이가 날까요? 잘못된 중매쟁이 때문이에요. 세계 5위인데, 과학기술 경쟁력은 왜 10위냐는 거에요. 그럼 누군가가 정부기관이 됐든, 거기 협력기관이 됐든 중매쟁이를 잘못했다는 거에요. 우리가 R&D 투자가 세계 5위이면, 그래도 과학기술경쟁력도 세계 5위가 되도록 제대로 중매쟁이 역할을 하겠다! 이것이 우리 협회가 할 일입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럼 보다 구체적으로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 정부 지원을 받아서 협회가 맞춤형 연구개발을 통해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 같은데요. 이게 뭐 금액을 환산할 수 있을까요? 금액으로 어느정도,,,


▶조동욱 : 사실 저희가 지금 예타를 신청하고 있는데, 지금 10년간 1조 2천억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아 10년동안 우리가 정부지원을 받은 것이 1조 2천억을 신청을 해서.

▶조동욱 : 네, 신청을 해서 정말 제대로 된 중소기업 육성, 그리고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면요, 고급인력이 중소기업을 가지를 않아요. 전부 대기업이나 대학, 연구소를 가요. 그래서 저희가 할 일이 무엇이냐면 지금까지는 대학이나 연구소가 할 일은 고급 인력이 서비스 하는거에요. 정부 자금 대주니까 그 순간 서비스만 했어요. 그게 아니고 중소기업 자체도 고급인력이 육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거기에 제가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힘들어요. 그래서 지금 말씀드린대로 지금 1조 넘는 돈을 10년간 쓰겠다면 거기에 뭔가가 있어야 되겠죠? 그 성과 제대로 뽑아보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이호상 : 그럼 지금 교수님 취임하시고, 또 취임하신 후 임기가 2년이라고 하셨는데요. 가장 꼭 하고 싶은 역점사업, 이것만은 꼭 이뤄야겠다, 이 연구 R&D만큼은 꼭 해보고싶다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있습니까?

▶조동욱 : 하나는 뭐가 있냐면 지금까지 우리는 문제점이 뭐냐면 실패하는 과제에는 돈을 안대주었습니다.

▷이호상 : 연구하다보면 실패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조동욱 : 뭐가 있냐면 이제 중요한 것이 첫번째가 끌고가는 기술이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준것은 팔로어에요. 누가 개발해놓은 것을 빨리 쫓아가서 우리도 비슷한 제품 만들고 이렇게 지금까지 먹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이걸로는 안돼요. 그런데 퍼스트 무버는 반드시 실패를 겪고 갈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정부기관은 이것이 조심스럽거든요. 실패로 나오면.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실패를 무릅쓰고 갈 수 있는 사실, 미국은 실패보고 더 비싸게 팔리고 있어요. 사실 교육도 똑같아요. 교육청도 보면 교육 성공한 사례집만 내는데, 실패한 사례집이 더 중요할 수 있어요. 이 부분을 제가 집중 투자할 겁니다. 아무튼 그것이 나중에 보면 씨드머니가 되고, 그게 사실은 우리 먹고 살기 힘듭니다.

▷이호상 : 제가 제대로 이해를 했는가 모르겠습니다만 실패를 하더라도 가야한다 그 말씀이시죠?

▶조동욱 : 물론 실패를 겪을 수밖에 없는 부분에 일정부분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이호상 :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제 주변에 지인 모 기업인이 계시는데,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실패를 해보지 않은 기업인은 프로가 아니다”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조동욱 : 그렇죠. 반드시 이 부분에 저희는 사실 패자부활전이 없어요. 예를 들면 우리가 기업체에 R&D로 투자했지 않습니까? 실패로 나오면 그 다음에 그 기업체에 투자를 안해요. 왜냐하면 그 다음 또 실패로 나올 것 아닙니까? 아니거든요. 실패를 견디고 가야죠. 사실 일정부분 단기간 될 성과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실패를 겪고 갈 수 밖에 없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일정부분 투자를 하자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호상 : 교수님, 마지막으로 지역적인 질문 좀 한 가지 드리겠습니다. 충북지역 중소기업 이런 R&D상황, 이런 기술력 교수님 진단해보실때 충북지역의 중소기업 경쟁력은 어떻습니까?

▶조동욱 :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조금 잘못된 것 중 하나가 우리가 8:2의 법칙이에요. 수도권하고 예를 들면 서울하고 수도권이 80% 먹고, 그 다음 지역이 20% 가지고 나누는 거에요. 그 다음 중앙집중으로 전국공모를 해버려요. 그럼 지역은 쓸 수 가 없어요. 왜냐하면 지금 정말 괜찮은 아이템인데도, 작성할 요령도 부족하지, 네트워크도 부족하지,, 안되는거에요. 제가 그래서 우리 충북이나 다른 지역들도 그렇게 괜찮은 똘똘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거를 잘 발굴하고 밀어줘서 정말 과학기술경쟁력이 지역에서 더 앞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교수님, 시간이 다 되어서 인터넷 마무리할 시간인데요. 교수님, 자랑스럽습니다. 충북 처음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충북산학연협회장의 제 역할 잘 해주셔서 대한민국의 중소기업 발전에 큰 역할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조동욱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지금까지 충북산학연협회장입니다. 충북도립대학교 조동욱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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