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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안고 시작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 차례는 언제가 될지,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정말 하지 않아도 되는지 등 궁금한 점들도 늘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과 관련한 궁금증들과 해답을 최선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터 >

코로나19에 빼앗긴 일상을 다시 되찾아 오기 위한 백신 접종이 전국에서 실시 중인 가운데  서울에서도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들을 중심으로 한창입니다. 

접종 장소에 도착한 이들은 신분 확인과 함께 간단한 문진을 받고, 차례로 접종에 임했습니다.  

(현장음)
"예방접종 확인증 안에 다음 접종일도 적혀 있어요. 2차 접종은 예정일보다 미리 나오면 절대 안 돼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주사를 맞은 사람들은 대체로 접종 이후 별다른 부작용을 느끼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조성혜 / 요양보호사
"주사 바늘 들어갈 때는 편안하고 아프진 않았고요. 맞고 나서 약간 저린 증상은 있었고, 속이 조금 메스꺼운 증상은 있었는데. 대체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맞기 전엔) 많이 불안했죠. 그래도 어차피 맞아야 하고 우리가 맞아야 어르신들이 안전하니까 (선뜻 맞게 됐습니다) "

접종 직후 30분 정도는 별도로 마련된 대기실에서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귀가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접종 이후 약간의 어지러움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이는 다른 예방 접종에서도 흔히 보이는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가장 우려가 큰 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도 과거력이 없는 사람들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최승임 / 동국대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2.26일 박경수의 아침저널 中)
“최근까지 나온 전 세계적인 데이터를 봤을 때, 백신 자체에 의한 아나필락시스의 위험도는 매우 낮고, 대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은 이것보다 훨씬 크다고 판단하고, 때문에 접종을 받으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기저질환과 고혈압, 당뇨 등으로 복용하던 약물도 예방접종 전후에 그대로 복용해도 관계가 없습니다.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백신 접종은 대상이 순차적으로 확대됩니다. 

이번 달에는 고위험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진과 역학조사관, 소방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여만 명이 백신을 맞게 되고.

모더나와 얀센, 노바백스 백신이 모두 들어오는 2분기부터는 대규모 접종이 본격화돼 3분기에는 일반 시민들도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전문가들은 일반인 대상 백신 접종 시기인 가을까지는 기다려야 집단면역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전국의 주요 관광지와 쇼핑몰에는 코로나가 끝난 듯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잠깐의 안일함이 모두의 노력을 또다시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할 때입니다.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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