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장섭, 임호선 국회의원 등이 지난 2일 국회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충청권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의 국가 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장섭, 임호선 국회의원 등이 지난 2일 국회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충청권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의 국가 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 앵커 >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지역 각계 각층이 충청권광역철도망 국가계획 반영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 사업의 핵심 당사자라 할 수 있는 한범덕 청주시장의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시장의 이같은 태도에 이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에 대한 동력이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 리포터 >

청주국제공항에서 청주도심-오송-세종-대전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

이 사업의 핵심은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지하철 노선입니다.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앞두고 이 사업을 국가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대도민 행동이 시작됐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장섭 국회의원,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권은 연일 중앙부처 핵심 인사들을 만나며 국가 계획 반영을 건의하고 있고, 어제(16일)부터는 충북지역 경제계, 건설업계 등이 나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염원하는 ‘삼보일배 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충북도는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도민 50만명 동참을 목표로 온라인 서명운동도 전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대대적인 움직임 속에 보이지 않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한범덕 청주시장.

한 시장이 이 사업과 관련한 어떠한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청주시는 한 시장이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서트
청주시 관계자입니다.
“”

하지만 “한 시장이 사실상 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어 중앙부처 건의나 관련 행사에 불참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에 떠도는 공공연한 분석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모 지역 정치인은 “한 시장은 ‘청주 지하철’이 구축되면 ‘운영비’ 등 효율이 떨어지 때문에 지하철 대신, 자신의 핵심 공약인 ‘트램’ 구축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의 핵심 사업이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철 구축이다 보니 사업성이 중복돼 청주시는 최근 트램 연구용역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한 시장이 충북도의 활동에 적극적인 반대를 하지는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인 찬성을 하지도 않고 있다는 겁니다.

▶ 인서트
청주시 관계자
“”

전 도민이 나서 한 목소리를 내도 모자랄 판에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의 핵심 당사자라 할 수 있는 한 시장의 미온적이고 어정쩡한 태도에 사업 추진 동력이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