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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두 달 넘게 이어진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한 단계씩 완화됐습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와 이동이 많았던 설 명절 직후라는 변수로 인해 대규모 재확산 위험도 여전히 높은 상황인데요.  

결국, 앞으로의 확산 추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터 >

수도권의 밤이 다시 한 시간 길어졌습니다. 

정부가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단계씩 내리면서, 이제 수도권에서는 2단계, 그 외의 지역에서는 1.5단계가 적용됩니다. 

지난해 12월 8일 이후 70일 만입니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시간은 기존 밤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연장됐고, 1.5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에서는 영업시간 제한이 아예 풀렸습니다. 

수도권의 영화관이나 PC방 등은 시간 제한 없이 영업이 허용됩니다. 

정부는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며 이번 거리두기 완화 조치의 핵심은 ‘자율과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브리핑]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생업시설의 규제는 최소화하고 운영은 확대하되, 자율과 책임에 의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관리가 지켜져야 합니다.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감염이 확산된다면 이러한 방향으로의 개선은 어렵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설 연휴 기간에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가 어렵고,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자도 100명에 육박하는 등 살얼음판 같은 상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3차 대유행의 기세를 누르는 데에 큰 역할을 한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단, 직계가족에는 예외를 둬 거주지가 달라도 5명 이상이 모이는 것을 허용합니다. 

한편,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내려가면서 정규 법회나 예배 등 종교 활동 역시 수용인원이 전체 좌석 수의 10%에서 20% 이내로 늘어났습니다. 

불교계는 거리두기 단계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도 정부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불자들의 협조도 함께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상준 스님 / 조계종 홍보국장
“서로 간에 아직까지는 조심해야될 상황이고. 치료제나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우리 불자님들이 조금 힘드시더라도 잘 지키시면서 방역이나 감염 확산을 조심하는 마음가짐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스탠딩>
한시적 자유가 아닌 완전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입니다. 

특히, 3차 대유행의 진원지인 수도권에서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번 조치의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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