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원격 수업과 대면 수업으로 어렵게 한 학년도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등교와 재택 수업을 번갈아 진행하다보니, 처음 경험하게 된 원격수업은 많은 한계를 노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건 원격수업이 아닙니다” 라는 원격수업에 대한 질타와 함께 대책 마련을 요구하였고, 최근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우리 애가 EBS 학생인가요?” 라며 동영상 콘텐츠만 시청하고 마는 수업에 대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은 콘텐츠 활용 수업이든, 과제 제시형 수업이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든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자기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학습 과정과 결과에 대한 선생님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요구하였습니다.

  지난 해 우리는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교육청과 학교가 원격수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원격수업·평가지원단을 조직하여 찾아가는 원격수업과 평가 역량을 키웠으며, 우수 콘텐츠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커뮤니티에서 공유·활용하게 하였습니다.

  동학년 또는 동교과 중심의 교사 학습공동체를 운영하여 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의 규칙적인 공부습관 형성을 위해 원격수업 시간이 되면 교복을 입고 자기 집 공부방에 앉아 실시간 화상수업에 참여하게 하였으며 실시간 조회, 종회를 하면서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는 노력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의 원격수업이 모든 구성원에게 만족을 주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학부모님께서 원격수업을 하시는 선생님들의 고충을 헤아려 응원해주시고, 자녀들이 자기 주도 학습 역량을 키우도록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조력과 대화가 필요합니다.
  금년에도 우리 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전 교실에 교사용 PC와 취약 계층 학생용 태블릿 PC를 구입·배부하며, 우수 콘텐츠를 활용하여 수업할 수 있도록 각 교과 전문 선생님들이 교과와 차시 특성을 고려한 수업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의 원격수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방학중 집중 연수뿐만 아니라 학교로 찾아가는 원격수업지원단을 활용한 현장 밀착형 연수를 연중 지원합니다.

  상호작용을 위한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미래이음학교를 운영하여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 방법을 연구하고, 원격수업의 평가와 피드백 방안을 탐색하며, 원격수업과 일상생활에서 학생들의 자기관리 역량을 키워주고, 학습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하며, 학생과 관계 맺고 소통하는 방안을 찾는 등 교사로서 전문성을 키우는 연수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선생님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