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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 2.5단계, 그 외의 지역에는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주 연장됐는데요,

특히, 수도권에서만 적용해왔던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종교시설에 대한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는 전국으로 확대 적용됩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터 >

거리두기 2.5단계의 유의미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정부는 이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카드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현재의 수도권 2.5단계, 그 외 지역 2단계인 거리두기가 오는 27일까지 2주 더 연장됩니다.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는 수도권의 확산세와 중증환자 병상 등 의료체계가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점, 지역 경제에 미칠 충격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입니다. 

다만 2.5단계에서 운영이 금지됐던 학원과 교습소는 9명 이내의 수업은 허용하고, 전국의 스키장도 밤 9시 이전에는 수용 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해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대신, 수도권에서만 적용되던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최근의 감염 양상을 보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보다 소규모 모임이나 개인 간 접촉으로 확산하는 사례가 월등히 많기 때문입니다. 

[브리핑]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1월 27일까지 2주간만 모든 사적인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지금은 모임과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유행 규모의 축소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안입니다.” 

종교시설에 대한 2.5단계 조치도 전국에서 시행됩니다. 

정규 법회와 예배 등은 비대면으로만 허용되며, 종교단체가 주관하는 모임과 식사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정부와 서울시 등 지자체는 방역 수칙들을 잘 지켜주는 대다수의 종교시설과 단체들에 감사를 표하면서 협조를 구했습니다. 

[김경탁 / 서울시 문화정책과장]
"거리두기 단계별로 수칙의 내용을 정부와 종교계 대표들의 협의체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협의해서 결정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부는 당초 지난 연말까지였던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사업을 다음 달까지 2개월 연장하는 지원책을 함께 마련했습니다. 

200명 이하의 중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실시간 방송 플랫폼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방송에 필요한 이동통신 데이터도 무료로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BBS와의 통화에서 사찰들의 신청이 많은 편이 아니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클로징>
이번 거리두기 연장으로 수도권에서는 41일 동안 2.5단계가 연속해서 내려지게 됐습니다.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시민과 자영업자들의 피로감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이 감염 확산의 추이를 결정지을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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