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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수도권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내년 1월 3일까지로 연장하고, 연말연시 특별방역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풍선효과 우려가 제기되는 일부 시설에 대한 '핀셋 방역'을 통해 3단계 격상 없이 확산세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터 >

지난 일주일 동안 국내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999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한참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고심 끝에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해, 오는 1월3일까지 수도권에는 2.5단계, 그 외의 지역에는 2단계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확산세에 뚜렷한 반전은 없지만, 급격한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일부에서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되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까지 전파하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수도권에서 지난주 1.27에서 1.07로 떨어졌습니다. 

주말 이동량도 감소했는데, 정부는 이 같은 요소들이 지난 24일부터 시행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의 작은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시 등 지자체와 민간병원의 공조로 포화에 이르렀던 수도권의 의료체계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병상 확보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상급종합병원 등 민간병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이 종료되는 1월3일까지 현재의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상황을 다시 판단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일부 시설의 ‘핀셋 방역’은 더 강화해 사각지대는 줄이기로 했습니다.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패스트푸드점은 음료와 디저트만 먹을 경우 카페와 마찬가지로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게 되고, 무인카페도 매장 내에서 앉을 수 없게 됩니다. 

방역당국은 또 최근 확진 사례를 보면 가족 간 전파가 상당한 만큼, 사회 활동에서 방역수칙을 빈틈 없이 지키고 가정에서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전체의 약 24%, 19세 이하의 환자는 약 44%가 가족 내 선행확진자를 통해 감염됐습니다. 청장년층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고, 사회생활을 통해 감염된 후 가족 내 배우자, 자녀, 부모로 전파되는 것이 추정됩니다."

특히,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조기에 찾아낸 확진자가 수도권에서만 천2백명이 넘는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되거나 불안하면 검사를 받으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로징>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나마 최근 주춤해진 것은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시민들의 노력 때문이었는데요,    

이동과 접촉의 유혹이 가장 많은 새해를 앞두고, 힘들지만 다시 한 번 거리두기 2.5단계와 특별방역 대책 실천에 힘을 내야겠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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