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10명 가운데 8명은 연 천만원 미만의 출연료를 받고 있고, 서면계약서 작성도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와 한공방송연기자노동조합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15년 평균 2천8백12만 3천원이던 출연료는 지난해 천9백88만 2천원으로 매년 줄어들었습니다.
전체의 79.4%가 연소득 천만원 미만, 1억 원을 넘는 4.8%가 전체 출연료 지급분의 70.1%를 차지해 양극화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연계약서를 서면으로 작성한 경우도 전체의 49.4%에 불과했고, 아동과 청소년배우의 서면계약서 작성은 이보다 낮은 30.7% 수준이었습니다.
또 33.4%가 ‘쪽대본’으로 불리는 촬영 직전 대본을 받은 경험이 있고 차기출연을 이유로 출연료 삭감하거나, 18시간 이상 연속 촬영 등 불공정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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