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장마로 중대본 집계 피해 1조2천5백억원..지자체 피해 빼고
이상기온에 행정안전부,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대설-한파 범부처 종합대응
어는비 예측시스템-한파 영향예보 등 신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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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상기온으로 올여름 수해 피해가 어느해보다 심했는데, 이제 겨울앞두고 대설과 한파 피해가 또다시 걱정입니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선제적으로 이상기온에 따른 대설과 한파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지구촌 이상기온은 올 여름 전국에 걸쳐 역대 최장기간의 풍수해 피해를 입혔습니다.

중대본 집계 피해액만 1조 2천 5백억원.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피해복구 금액을 더할 경우, 실제 피해액은 천문학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 겨울 이상기온에 따른 대설이나 한파 피해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올겨울 기온과 강수량, 강설량이 평년과 비슷하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한파나 국지적으로 대설을 예보했습니다.

[인터뷰1]

임현우 / 행정안전부 자연재난대응과장
“최근에 겨울철에 지금 비가 내리는 양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재난관리라는 부분에서 바라보면, 저희가 우려하는 바는 최근 기후변화로 이상기상이 급증하고 있는데, 만약 올해도 기온이 낮아지게 되면, 이러한 비가 눈이 돼서 예상치 못한 폭설피해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행정안전부는 이달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대설과 한파 대비 범정부 총력대응에 선제적으로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쌓인 눈에 취약한 구조물 2천3백여곳의 전수조사나 제설 취약구간 위험도에 따른 맞춤형 대책이 담겼습니다.

또 기상에 맞춰 미리 제설제를 살포하는 ‘어는비 예측 시스템’이나, 차량 내비게이션의 상습결빙구간 ‘음성안내’ 서비스 등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독거노인 등 저체온증 고위험군 보호대책이나 코로나19 방역까지 고려한 한파 대피계획을 세웠고, 지역별, 분야별 한파 위험정도에 따른 ‘한파 영향예보’도 대비방안에 담았습니다.

[인터뷰2]

임현우 / 행정안전부 자연재난대응과장
“국민들의 생활 속에서 정부와 국민이 함께하는 대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상습결빙구간에 대해서 자동차 네비게이션을 통해 국민들에게 위험안내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파발생시에 보건, 산업 등 분야별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주는 한파영향 예보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역대 최장기간의 여름철 풍수해 피해를 의식한 듯 정부가 겨울 재난대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영상편집]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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