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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려말 고승인 나옹왕사가 태어난 경북 영덕 창수면에 나옹왕사 기념관이 세워졌습니다. 

인근 장육사에서는 왕사 탄신 700주년 다례재를 봉행하며 왕사의 발자취를 되짚었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기자입니다. 

나옹왕사기념사업회는 29일 경북 영덕군 창수면 나옹왕사기념관에서 왕사 탄신7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 정민지기자]
 

< 리포터 >

한국불교 3대 화상 중 한 분인 나옹스님의 고향 경북 영덕군 창수면.

고려말 왕사였던 스님의 업적을 조명하고 불교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선양사업이 10여년만에 회향했습니다. 

영덕군은 오늘(29일) 나옹왕사 탄신 700주년 기념식과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습니다.

나옹왕사기념사업회 초대회장을 지낸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과 주지 종우스님을 비롯해 무비스님, 청우스님, 혜성스님 등 지역 출신의 스님들과 사부대중이 함께 했습니다. 

(인서트) 성타스님 / 불국사 회주

“탄신 700주년을 기념해 건립된 나옹왕사 기념관은 나옹왕사의 업적과 삶 글 사상의 정수들을 다시 새겨볼 수 있는 훌륭한 공간입니다.”

나옹왕사가 창건한 장육사 인근에 조성된 기념관은 2011년부터 시작된 경북도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습니다. 

마지막 사업인 기념관은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의 친필을 새긴 현판을 제막하며 준공을 알렸습니다.

기념관 1층은 나옹스님의 생애와 업적, 사상 등을 녹여낸 전시공간과 자연음식체험관이, 2층은 무비스님이 기증한 도서로 꾸며진 북카페와 전통공예체험관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인서트) 이희진 / 경북 영덕군수

“2011년부터 35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선수행길, 테마가도, 역사체험지구 등의 나옹왕사 성역화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했으며 오늘 나옹왕사기념관 개관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기념식에 앞서 장육사는 나옹왕사 탄신700주년 다례재를 봉행하며 스님을 기렸습니다. 

장육사는 나옹왕사 기념사업의 중심 사찰로 나옹스님의 진영을 모시고 있으며 매년 탄신과 열반 다례재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자륜스님 / 영덕 장육사 주지

“우리 스님들은 나옹큰스님을 다 존재를 알고 있었고 또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정부에서 지원도 해주고 불자들의 관심도 높고 하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장육사를 발전시켜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10여년간의 나옹왕사 선양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장육사와 영덕군은 새로운 불교 순례성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 영덕에서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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