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사 술접대' 등 자신의 폭로는 확실한 사실이라며 2차 옥중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임 사건을 수사 중인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리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차 자필 입장문을 통해 추가 폭로에 나섰습니다. 

김 전 회장은 2차 옥중 입장문에서 검사 3명에 대한 술 접대는 확실한 사실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 3명은 예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고,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이들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또 윤대진 당시 수원지검장에 대한 청탁도 실제로 이뤄졌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선, 수원 여객 횡령 사건으로 수원지검에서 수사 받을 때 당시 윤 지검장을 알고 있다는 지인에게 5천만 원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검찰 관계자들이 자신과 이종필 전 부사장에게 도피를 권유하고 방법을 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여당 정치인들은 라임 펀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수차례 얘기했지만, 6개월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정쟁의 희생양이 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라임 수사와 관련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은 어제, 검사 접대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A 모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담 수사팀은 하루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검사 로비 의혹 실체를 확인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를 총괄하던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오늘, 검찰 내부 통신망에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글을 올리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박 지검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립적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오늘이나 내일 후속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